즐겨찾기+ 최종편집:2024-09-22 오후 01:47:16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뉴스 > 사회일반

경주시, 범죄취약지역 도시환경 개선으로 `안전한 골목길 조성`

- 경주여자고 주변 가로등, 벽화 등 디자인 개선 통해 범죄 예방환경 조성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7년 09월 28일
↑↑ 도시환경 개선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골목길 조성
ⓒ CBN뉴스 - 경주
[cbn뉴스=이재영 기자] 최근 범죄취약지역에서의 아동·여성 등을 상대로 한 범죄 발생을 줄이기 위한 '셉테드(CPTED·범죄예방디자인)'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셉테드는 범죄에 취약한 지역의 환경요인이나 주민들이 불안을 느낄 만한 요소 등을 분석해, 물리적으로 환경을 바꾸는 '범죄예방환경개선사업'이다.

이에 따라 경주시에서는 여성과 아동 대상 범죄를 예방하고자 성건 경주여자고등학교 인근지역의 도시환경 및 디자인 개선을 실시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경주여자고등학교 인근 지역은 주거. 상업지역이 혼재돼 있고 최근 불법 외국인 근로자가 증가하여 범죄도 늘어나고 있어 지역주민 및 경주여고 학생들의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데다, 담장이 낡고 골목도 어두컴컴해 범죄우려가 큰 지역이었다.

경주시는 지역주민이나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셉테드 기법을 바탕으로 가로등 설치, 담장 및 옹벽 개선, 폐쇄회로TV(CCTV) 설치, 시설물 정비 및 신설(쓰레기 배출함, 보고조명, 안전홍보게시대, 지중등조명, 화분설치, 비상벨 등)을 통해 범죄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했다.

또한 낡고 노후한 옹벽과 담장 및 골목을 밝고 산뜻한 색상으로 바꿔 주위환경을 밝고 활기찬 분위기로 정비해 범죄심리를 사전 차단하는 데 힘을 쏟았다.

특히 조명을 이용한 '여기는 집중순찰구역' 등의 안심문구를 바닥에 비추고, 외국인 근로자가 많아 3개국어(중국어 , 러시아어, 베트남어)로 곳곳에 범죄예방 문구를 표시했으며, 비상벨이나 조명 등의 방범 모듈을 설치해 밤늦게 귀가하는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했다.

지역주민 및 학생들은 “골목을 조명과 낡은 담장을 밝고 쾌적하게 개선해 동네가 활기차게 변하였고, 밤에도 안심하게 다닐 수 있어 좋다.”라고 말했으며, 담당마을 통장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쓰레기를 불법으로 투척하여 거리가 지저분하였는데, 쓰레기 배출함 설치로 동네가 깨끗하게 변하여 매우 만족한다.”라고 전했다.

김헌국 도시디자인과장은 "지역의 도심환경을 범죄로부터 안전하고 쾌적하게 만드는 것 외에도 디자인을 통한 시각적 아름다움을 함께 추구해 범죄 억제 측면에서의 효과성과 심미적 측면에서의 완성도를 높인 사업"이라고 말했으며, “앞으로도 낙후된 지역이나 범죄에 노출된 지역을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하여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7년 09월 28일
- Copyrights ⓒCBN뉴스 - 경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