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영천전투의 노병을 기억하자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7년 09월 26일
| | | ↑↑ 경북남부보훈지청 보상과 이방훈 | ⓒ CBN뉴스 - 경주 | [경북남부보훈지청 보상과 이방훈] 지난 9월 13일 국립영천호국원에서 영천대첩 기념식이 거행됐다.
올해로 67주년을 맞은 영천대첩은 6·25전쟁 중 대한민국의 운명을 건 최후의 보루이자 전략적 요충지인 영천지역에서 보병 제8사단을 주축이 되어 10일간의 필사의 공방전 끝에 적을 섬멸함으로써 영천 지역을 탈환하여 낙동강 방어선을 지킨 것은 물론 수세에서 공세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하여 인천상륙작전을 성공할 수 있게 한 6·25전쟁사에 가장 빛나는 승전 중의 하나다.
후일에 김일성은 영천전투의 패배가 6.25전쟁의 승패를 좌우했다는 말을 남겼다고 하니 영천 전투가 얼마나 중요한 전투였는지는 재론의 여지가 없다고 할 것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영천대첩참전전우회는 영천시, 보병 제8사단과 함께 매년 영천대첩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이날 행사에는 영천대첩 참전전우회 노병 150여명이 노령과 불편한 건강에도 불구하고 조국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구국의 전선에서 장렬히 산화한 전우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참석하여 그날의 기억을 서로 나누었다.
수 년 전까지만 해도 300여명 이상의 노병들이 참석하였으나 세월의 흐름을 이기지 못하고 귀천하시는 분들이 많아 안타깝기 그지없다.
국가보훈처에서는 6.25 전쟁에 참전한 노병들을 예우하고 지원하기 위해 명예수당 지급, 의료 지원 등의 제도를 마련하여 시행하고 있으며,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여 실질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지금 세계는 자기 나라의 이익만을 추구하여 이합집산을 거듭하고 있어 영원한 우방도, 영원한 적도 없다는 격언을 되새기게 하고 있으며, 북한의 김정은 정권은 지속적인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동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에서 우리나라를 지켜내고 더욱 발전시키려면 국민의 단합된 힘이 필수이고, 국민의 단합된 힘은 나라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되는 것이므로 국민 모두가 나라 사랑 정신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6.25전쟁 당시 열악한 환경과 전력의 열세 속에서도 투철한 애국심만을 무기 삼아 북한군의 공세를 막아내고 이 땅을 지켜낸 노병들의 고귀한 희생과 공훈을 되새겨 본받는 것도 나라사랑 정신을 키우는 한 방도가 될 것이다.
2017년 9월, 청명한 하늘을 유유히 흐르는 구름 위에 영천 전투 노병들의 영웅적인 행적을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 입력 : 2017년 09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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