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경북남부보훈지청 복지과 윤명희 | ⓒ CBN뉴스 - 경주 | | [경북남부보훈지청 복지과 윤명희] 한낮의 뜨거움은 여전하지만 슬며시 스쳐가는 바람에도 가을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높고 파란 가을하늘, 맑은 햇볕, 신선한 바람과 함께 보훈처에서는 ‘따뜻한 보훈’이란 정책브랜드로 새로운 보훈의 역사를 잇기 위해 힘차게 고개를 내밀었다.
지난달 28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보훈처 핵심정책토론을 통해 보훈처는 보훈가족의 명예와 자부심을 높여드리는 ‘따뜻한 보훈’을 통해 국가유공자의 형편에 맞는 맞춤형 복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하였다. ‘따뜻한 보훈’이 뜻하는 것은 정부와 정책이나 제도가 중심이 아니라 ‘사람 중심’으로 그 무게를 옮기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소외된 보훈가족을 없애고, 균형 잡힌 복지를 확대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따뜻한 보훈’의 중심에 있는 제도 중 하나는 바로 이동보훈복지서비스가 아닐까 싶다. 이동보훈복지서비스는 원거리에 있는 국가유공자의 민원처리를 도와주는 이동민원서비스와 고령과 만성질환 등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거 및 노인부부세대에 보훈섬김이가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어르신들의 건강관리와 가사지원, 말벗 등 정서적 지원 등을 제공하는 재가복지 서비스로 2007년부터 실시하여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6.25전쟁에 참전해 나라를 지키셨던 국가유공자들이 고령이 되면서 몸이 불편한 분들이 많아졌다. 국가유공자의 평균연령은 87세이고 월남전에 참전한 유공자도 벌써 70대 중반의 나이에 접어들었으며, 전쟁의 상흔으로 보살핌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2015년부터는 독거 및 복합질환 참전유공자에게 보훈섬김이가 방문횟수를 늘려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하였다. 하지만 고령의 독립유공자 (손)자녀나 여명이 얼마 남지 않은 사망 6.25참전유공자의 배우자는 혜택에서 제외되어 보살핌이 필요하여도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를 개선하여 2018년부터 재가복지 지원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진정한 ‘따뜻한 보훈’은 바로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여 소외받는 대상이 없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현장에서 그 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며, 때로는 친구가 되고 때로는 가족이 되어 안락한 노후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드리는 것이다.
지금도 보훈섬김이는 생활이 어렵고 몸이 불편한 국가유공자와 유족을 찾아 따뜻한 보훈으로 그 분들을 섬기고 있으며, 앞으로도 새로운 보훈정책에 발맞추어 보훈을 따뜻하게 만들어 가는 것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