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대한류마티스 학회 건강강좌 | ⓒ CBN뉴스 - 경주 | | [cbn뉴스=이재영 기자] 대한류마티스 학회 (이사장 최정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가 15일부터 16일까지 경주코모도호텔에서 류마티스관절염 환우와 함께하는 힐링캠프를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힐링캠프는 류마티스관절염의 평생 관리를 위해 단순히 치료뿐 아니라 식이, 운동, 심리 등 종합적인 치료관리 로드맵을 전문의와 환우가 함께 설정해야 한다는 것을 알리고, 실천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힐링캠프는 ‘전문의가 제공하는 힐링 로드맵’이라는 주제 아래 1박 2일 동안 류마티스 전문의를 통한 조기 진단, 환우와 의사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장기 치료, 행복한 마음가짐을 위한 전문의의 토탈 케어의 중요성에 대해 환우와 보호자에게 알리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캠프 참가자는 환우 및 보호자와 함께 팀을 이루어 사연과 함께 신청한 전국 대한류마티스학회 소속 의료진들 중 유대현 회장(한양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를 비롯하여 최종 10팀을 선정했다.
또한 산림환경연구원, 대릉원 등 힐링투어와 환자교육을 위한 ‘힐링의 밤’으로 구성됐으며, 캠프 전 일정에는 주치의가 각 환우와 팀으로 동행하면서 일대일로 세심하게 관리 할 수 있도록 해 더욱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첫 날 진행된 ‘힐링의 밤’ 행사에서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우를 위한 라이프스타일 가이드’ 강의를 비롯하여 류마티스관절염 환우의 관절을 풀어주는 ‘힐링 체조’의 시간 외에도 주치의가 환우에게 아로마 손 마사지를 제공 하는 등 진료실에서 전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대현 회장의 환우로 캠프에 참여한 참가자는 “이번 힐링캠프로 모처럼만에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그 동안 진료실에서 하기 힘들었던 이야기를 주치의와 나눌 수 있다는 게 가장 좋았다. 전 일정을 함께하면서 병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어떻게 운동하고 생활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오랜 기간 치료하면서 몸과 마음이 지칠 수 있는데, 의료진을 믿고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하면, 일상생활은 물론 언제든 마음 편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많은 환우들이 포기하지 말고 용기를 냈으면 한다.”고 전했다.
대한류마티스학회 이명수 홍보이사(원광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는 “류마티스관절염은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환우의 건강은 물론 삶의 질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안전한 평생 치료를 위해 전문의에 의한 식이나 운동교육의 필요성이 절실하다. 평소에는 환우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 어려워 더 많이 소통하고자 이러한 행사를 마련했다. 앞으로도 이러한 기회를 더 넓힐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대한류마티스학회는 힐링캠프를 통해 경주시 보건소의 건강 증진과 문화유산탐방을 접목한 힐링컨텐츠를 개발해 경주 시민과 관광객이 몸과 마음을 치유 할 수 있는 힐링시티 조성사업에 협력했다.
16일 경주시 주민건강지원센터에서 건강 강좌를 진행해 류마티스관절염에 대한 정보 접근성이 떨어졌던 경주시민들에게 질환 정보는 물론 조기 진단 및 치료의 중요성을 알렸으며 경주시 힐링시티 조성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경주시민의 걸음 수를 마일리지로 환산해 생활형편이 힘든 대상자에게 수술비를 지원하는 '경주시 걷기 마일리지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경주시 보건소 남미경 건강증진과장은 “학회 측에서 무료로 경주시민들을 위한 강좌를 열어주어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류마티스 관절염 질환 정보를 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멀리서 찾아와 주신 류마티스 관절염 환우분들도 경주에서의 1박 2일이 지친 몸과 마음에 힐링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류마티스학회는 2011년 학회 창립 30주년을 기점으로 2003년부터 진행해 온 류마티스관절염 대국민 인식증진 캠페인(춘계 여류사랑 캠페인, 추계 123 캠페인)을 '골드링 캠페인'으로 통합했다.
그 동안 대한류마티스학회는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건강강좌를 통한 올바른 질환 정보 전달, 무료검진을 통한 류마티스관절염의 조기 진단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정책 심포지움 등을 통해 환우들의 치료 환경 개선에 앞장서 왔다.
'골드링 캠페인'은 과거 의학적 치료 약물이 개발되기 전 금(골드)이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로 사용된 점에서 착안, 손가락이 붓고 통증이 심해져 반지를 낄 수 없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우에게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소중한 반지를 다시 낄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환우가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한다는 의료진의 약속을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