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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전국 7개 광역시.도 함께 간다.

- 6개 시도 대표 공연단 파견, 대구·충남 홍보부스도 운영 -
- 국악, B-Boy, 어린이 교향악, ‘제주음악’ 등 장르 다양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7년 09월 13일
↑↑ 제주도 사우스 카니발
ⓒ CBN뉴스 - 경주
[cbn뉴스=이재영 기자] 오는 11월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에 경북도 뿐만 아니라 전국 광역시·도가 함께 참여해 ‘대한민국’의 문화를 세계인들에게 알리게 된다.

서울, 부산, 대구, 충남, 충북, 전북, 제주 등 7개 광역시·도는 자신들을 대표하는 수준높은 공연단을 파견하고 홍보부스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역동적이고 활기찬 서울의 도시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서울시 대표 B-Boy단’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특별시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B-Boy단 ‘갬블러크루(Gamblerz Crew)’를 파견한다. 갬블러크루는 한국 최초로 세계 4대 비보이 대회 중 가장 큰 대회인 독일 ‘Battle of the year’에서 2회 우승한 세계 최고 수준의 비보이 팀이다.

이들은 단순한 비보잉을 넘어 국악과 전자현악이 어우러진 음악에 비보잉을 접목시켜 새로운 형태의 비보잉 공연 ‘The Showking’을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태권도 등 다양한 무술과 무용을 비보잉에 도입하는 등 다양한 콘셉트의 공연을 선보이게 된다. 11월28일과 29일 오후 7시30분 9.23공원에서 전문성과 대중성이 결합된 비보잉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부산광역시는 부산시립국악관현단을 호찌민에 파견한다. 신라불교미술의 세계를 가야금으로 표현한 가야금·거문고 2중주 ‘침향무’, 한국의 정서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해주·밀양·진도·본조아리랑 등의 민요, 무속음악에서 나온 즉흥성이 강한 기악곡 시나위, 국악실내악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은 1984년에 창단되어 전통음악 계승과 창작음악 개발 등의 작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으며 해양수도 부산을 중심으로 폭넓은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부산시립관현악단’은 11월26일과 27일 9.23공원 무대에서 수준높은 국악 공연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게 된다.

대구광역시는 11월12일을 ‘대구광역시의 날’로 선정해 응우엔후에 거리 특설무대에서 문화도시 대구광역시의 위상을 떨칠 예정이다. 대구예총은 대구 예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전통 악기, 현대무용, K-POP, 오페라, 부채춤,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표현하는 종합공연을 선보인다.

여러 장르의 공연을 단순히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스토리를 가진 공연으로 만들어 베트남인들에게 대구 예술의 우수성을 알리게 된다.

또한 대구광역시는 행사 전 기간 대구의 관광, 의료, 물 산업을 홍보하는 대구시 홍보관을 9.23공원 내 문화바자르에서 운영하는 등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충청북도는 충주시립우륵국악단을 통해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참여한다. 충주시립우륵국악단은 우륵선생의 예술혼을 이어받아 전통에 뿌리를 두고 창작음악을 기반으로 국악의 저변확대 및 대중화에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에서는 국악관현악곡, 해금협주곡, 국악가요, 경기민요, 사물놀이를 위한 국악관현악 등 다양한 곡들을 선보인다. 이들의 무대는 11월15일과 16일 양 일간 9.23공원에서 만날 수 있다.

전라북도에서는 전라북도 어린이교향악단이 참여한다. 2000년 전국 최초로 창단된 전라북도 어린이예술단은 교향악단과 국악관현악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번 행사에는 어린이 교향악단이 참여한다.

이들은 바이올린, 첼로 등으로 구성된 현악 앙상블 공연 ‘뷰티풀 하모니’로 정통 클래식과 OST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라북도 어린이교향악단은 11월17일과 18일 9.23공원 무대에 오른다.

바다 건너 제주특별자치도는 11월14일을 ‘제주도의 날’로 선정해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 11인조 스카밴드 사우스 카니발(South Carnival)은 자메이카 음악 스카(Ska), 라틴음악과 따스하고 평화로운 제주도의 정서를 결합한 음악을 선보인다.

‘몬딱 도르라(함께 달리자)’, ‘제주도의 푸른 밤’ 등의 레퍼토리로 제주방언과 중남미 리듬을 조합한 독특한 ‘제주음악’이 11월14일 저녁 7시 응우엔후에 거리 주무대에서 펼쳐져 호찌민의 밤을 물들인다.

충청남도의 (재)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는 행사 전 기간 백제문화홍보부스를 운영한다. 충남 공주시와 부여군에 위치한 백제역사유적지구와 백제문화제를 홍보하고 현지인에게 낯선 백제의 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백제복식체험, 브로치 만들기 체험, 포토존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지난 6월 (재)문화엑스포와 (재)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는 상호 주최하는 공식행사에 참여하며 콘텐츠 개발과 홍보를 위해 공동노력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재)문화엑스포는 오는 28일부터 10월5일까지 열리는 ‘백제문화제2017’에 참여해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홍보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서울부터 제주까지 전국 광역시·도의 다양한 참여로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가 되었다”며 “전통문화 뿐 아니라 대중음악, 퓨전음악 등으로 우리 문화의 다양성을 선보이고 베트남인들을 매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경북도를 넘어 전국이 함께하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을 통해 11월의 베트남 호찌민은 ‘대한민국’으로 물들게 된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7년 09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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