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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세계문화엑스포, 신라에 온 국민화가 박수근 특별전 성황리 폐막

- 4개월여간 1만3천 관람객 기록, 솔거미술관 위상·인지도 제고 -
- 신라문화서 영감받은 박수근과 경주의 접점 찾은 특별한 전시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7년 08월 29일
↑↑ 박수근 특별전 관람객
ⓒ CBN뉴스 - 경주
[cbn뉴스=이재영 기자] 지난 5월2일 개막한 경주솔거미술관의 <신라에 온 국민화가 박수근 특별전>이 4개월여의 성공적인 여정을 31일 마무리한다.

<신라에 온 국민화가 박수근 특별전>은 영남 지역에서는 처음 열리는 대규모 박수근 전시이자 양구군립 박수근미술관 소장품의 첫 번째 관외대여 전시로 개막부터 주목받았다. 특히 향토적이고 소박한 작품으로 가장 한국적인 화가로 사랑받고 있는 국민화가 ‘박수근’과 신라·경주와의 접점을 확인하는 전시라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했다.

그 결과 8월27일까지 4개월여의 전시기간동안 약 1만3천여명의 관람객을 기록하며 지역 전시로는 드문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이미 관람한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반드시 보아야 할 전시라는 평이 이어졌고 학교, 기업, 단체 등의 호응도 컸다. 경주, 포항, 울산, 대구, 부산 등 영남 지역 뿐 아니라 수도권 지역에서도 일부러 찾거나 여러 번 관람하는 관객이 있을 정도였다.

이 전시를 통해 지난 2015년 8월 개관해 만 2년이 지난 경주솔거미술관의 대외적 위상과 인지도 역시 높아졌다는 평가다.

<신라에 온 국민화가 박수근 특별전>에서는 박수근의 유화, 드로잉, 탁본, 판화 등 1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박수근 화백이 스스로 찍어낸 신라 와당의 갖가지 문양과 그림들을 전시해 그의 미학의 근본을 둔 도시 경주에서 박수근의 예술적 혼과 흔적을 찾았다.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좋은 전시들이 서울 중심으로 열리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에서 100여점의 박수근 작품들을 모아 특별전을 개최한 것은 흔치 않은 일이고 정말 뜻깊은 전시였다”며 “경주솔거미술관이 전국적인 수준의 미술관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전시를 기획한 윤범모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전시총감독은 “박수근 화백은 생전 신라 문화에 관심이 많아 자주 경주를 왕래하였고 신라문화에 대한 관심은 화풍상 특징에서도 드러난다”며 “화실에서 화강암 조각을 어루만지면서 의도적으로 바위의 질감을 표현하려고 한 그의 노력은 박수근표 질감을 탄생시켰다.

이런 질감의 원형은 바로 신라의 천년고도 경주와 연결된다”고 말했다. 이번 경주에서의 박수근 특별전은 그 예술에 대한 새로운 해석의 길을 열고자 하는 의미있는 시도라는 것이다.

경주솔거미술관 홈페이지에도 전시에 대한 관람객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오혜미씨는 “전국 방방곡곡 크고 작은 전시회를 많이 다녀봤지만 이번만큼 큰 울림을 받은 적이 없었다”며 “더불어 솔거미술관을 사랑하게 되었고, 지인들에게 전시가 끝나기 전에 꼭 방문하라고 추천하고 있다”고 관람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신라에 온 국민화가 박수근 특별전>은 본 전시 뿐 아니라 다양한 부대행사를 개최하며 시민들이 예술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했다.

학술 좌담회 <박수근 예술세계, 새로 보기>, 최열 미술평론가와 함께하는 미술토크를 통해서는 박수근의 예술세계를 한층 깊게 전문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박수근 특별전 관람후기 공모전, 박수근 화백의 장녀이자 화가인 박인숙 선생과 함께하는 3차례의 미술체험교실 등은 어린이·청소년들이 박수근 화백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획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경주솔거미술관은 앞으로도 관람객들이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기획전시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7년 08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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