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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2주년을 맞으면서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7년 08월 13일
 
↑↑ 경북남부보훈지청 보훈과 금광호
ⓒ CBN뉴스 - 경주 
[경북남부보훈지청 보훈과 금광호] 올해로 우리나라는 광복 72주년을 맞았다.

광복(光復)이란 말 그대로 ‘빛이 되돌아 왔다’라는 뜻으로 나라의 운명과 국민의 희망을 되찾은 날, 당연히 대한민국 국민에게 가장 소중한 날이다.

수많은 외세의 침략에도 굴하지 않았던 우리민족은 원통하게도 단 한번 일본에게 주권을 빼앗기고 말았다. 일본은 세계역사상 유례없는 무단통치로 우리민족을 억압했고 총칼을 앞세운 무력 앞에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서는 목숨을 걸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 선열들은 오랜 세월동안 독립운동을 전개하였고 그 험난하고 끝이 보이지 않는 암흑 속에서도 오로지 우리민족을 위해 피나는 투쟁을 하였다. 국내는 물론 어는 누구하나 반겨주지 않는 만주벌판, 사할린, 미주와 유럽, 심지어 일본에서까지 외로운 투쟁을 계속하였다.

이러한 수많은 애국선열들의 독립운동이 있었기에 마침내 우리민족은 광복을 맞을 수 있었고 지금 우리는 자유로운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아가고 있다.

광복이후에도 우리는 특유의 단결력과 저력으로 짧은 시간 내에 근대화를 이룩하였고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루어냈다.

특히 우리민족의 정신적인 저력에 세계는 감탄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자꾸만 우리민족의 그 저력이 쇠퇴해 가고 있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 물질적인 것에만 크게 반응하고 정신적인 가치는 소홀히 하는 것이 큰 문제인 것 같다.

호국영령들의 정신을 기리는 것보다는 막바지 휴가를 즐기기에 광복절의 의의가 퇴색된 요즘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저 쉬는 날로 여기는 8월15일이지만, 잃어버린 주권을 되찾고 독립된 나라를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서 고귀한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이 없었다면 지금을 우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우리역사에서 애국선열들이 보여주었던 정신은 우리민족 모두에게 고스란히 잠재되어 있는 힘이다. 이번 제72주년 8.15광복절을 맞아 그분들이 우리에게 물려준 투쟁의 정신과 고통을 이겨내는 인내의 마음가짐, 결국은 쟁취해 내고 마는 그러한 힘들을 다시 한번 발휘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7년 08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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