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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 후 첫 해외문화행사로 국가브랜드 높일 것˝

-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D-100,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 인터뷰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7년 07월 31일
↑↑ 이동우 경주엑스포 사무총장
ⓒ CBN뉴스 - 경주
[cbn뉴스=이재영 기자] 1998년을 시작으로 20년 동안 8회의 문화엑스포를 개최하며 대한민국 대표 문화브랜드로 자리잡은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올 11월에는 베트남 호찌민시로 간다.

2006년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2013년 터키 이스탄불을 거쳐 동남아시아 경제·교통의 중심지 호찌민시에서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D-100(8/1)을 남겨두고 있는 싯점에 즈음하여 그 동안 준비와 홍보활동에 여념이 없는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의 인터뷰 내용이다.

1.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1998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20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의 주요 성과를 소개한다면?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1998년을 시작으로 지난 2015년 ‘실크로드 경주 2015’까지 20년 동안 8회의 문화엑스포 개최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브랜드로 성장했다. 그동안 298개국에서 5만6천여 명의 문화예술인이 참여했다. 누적관람객만도 1,600만 명을 넘는다.

특히 2006년과 2013년에는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터키 이스탄불 현지에서 문화엑스포를 개최했다.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의 경우 유럽과 아시아가 만나는 동서 문화의 교차지이자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 이스탄불에서 ‘경주’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세계적으로 우리 문화를 발신하며 한국문화의 종합전을 치렀다. 이제 올 11월에는 세 번째 해외엑스포를 위해 베트남 호찌민시로 간다.

한국 문화의 정수인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개최하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문화에서 관광, 경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축제이자 글로벌 문화브랜드라 할 수 있다.

2.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의 기획과 추진배경은?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의 성공적 개최를 바탕으로 세 번째 해외엑스포 개최를 준비하면서 개최 후보지에 대한 다각적 검토를 진행해 베트남 호찌민시를 최종 개최도시로 선정했다. 베트남은 세계적인 한류열풍을 선도한 국가이자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가로 문화 한류를 매개로 현지진출 기업의 참여, 통상 교류 증진을 위한 연계 프로그램 운영이 용이하다고 판단했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의 주요국가로 동남아 주요 거점 도시들과의 교류협력 체계 강화와 강력한 문화네트워크 구축도 기대할 수 있어 호찌민시를 최적지로 선정했다.

이후 조기대선으로 인해 중앙과 지방을 통틀어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해외문화행사가 되었으며, 같은 시기 베트남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등으로 사실상 국가급 행사로 격상되어 책임감이 더욱 무거워졌다.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브랜드가치를 떨치는 최고의 문화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3. 이번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의 행사의 목표와 비전은?

전 세계적으로도 한 나라가 다른 나라에서 이렇게 장기간 고유 전통문화를 알리는 행사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유일하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난 두 차례의 국제행사보다 더 큰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와 동남아·베트남의 경제교류가 획기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문화행사에 경제를 가미한 경제엑스포로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과의 관계 악화로 시장 다변화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동남아시아 시장에 대한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베트남 총리와 만나 아세안(ASEAN)과의 관계를 주변 4강 수준으로 격상할 의지를 밝혔으며, 한-베간 전략적 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런 시기와 맞물려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으며, 문화를 통한 경제통상 교류의 확대로 동남아시아와의 관계를 더욱 강화해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동력을 만들 것이다.

4. 이번 행사에서는 어떤 프로그램들을 선보이게 되나?

행사기간은 11월9일부터 12월3일까지 25일간이며 개막전 사전 붐 조성을 위해 친선체육대회, 실크로드 청년문화교류 대장정, 한-베 청년 공감로드쇼 등이 열리게 된다. 행사 기간에는 한국과 신라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 다양한 한국과 베트남의 교류 프로그램, 전통을 바탕으로 ICT기술을 결합해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행사에서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한국의 문화를 베트남에 일방적으로 소개하고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가 제시하되 확정하는 것이 아니라 소통을 통해 함께 만들어가는 행사가 되어야 한다는 점에 방점을 찍고 있다.

특히 행사의 장소도 매우 중요한데 호찌민시의 상징인 시청 앞 광장을 주무대로 삼고 있다. 또한 호찌민 최고공원인 9.23공원, 통일궁, 호찌민 시립미술관 등 호찌민시 전체가 무대가 되어 한 달 동안 한국과 경북·경주의 물결로 넘치게 된다.

5. 베트남과 호찌민시의 반응도 궁금하다

지난 5월 응우엔 탄 퐁 호찌민시 인민위원장이 방문했을 때, 호찌민시 사상 최대 규모의 공연단이 경주를 방문해 ‘호찌민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를 앞두고 호찌민시와 경주시가 더욱 가까워질 수 있었으면 하는 의미에서 호찌민시가 해외에서 개최하는 행사 중 최대 규모로 준비한 것이다.

응우엔 탄 퐁 위원장은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호찌민시 역사상 최초로 해외도시와 함께하는 것으로 인력이나 규모면에서 최대 규모의 행사라며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호찌민시는 호찌민시의 상징인 시청 앞 응우엔 후에 거리를 행사 주무대로 내주고 밤 10시까지 개방에 협조하는 등 적극 협력하고 있다. 사회주의 국가라는 초창기 걱정을 불식시키고 공동조직위 간 적극적인 협조로 행사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6. 이번 행사의 홍보활동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가?

‘호찌민-경주엑스포’를 범국가적인 행사로 부각시키기 위해 국내홍보와 현지홍보를 동시에 실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수도권 지역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베트남 현지에서 행사 붐 조성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 한-베 친선체육대회, 실크로드 청년문화교류 대장정, 청년공감로드쇼, 바다소리길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사전붐업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VTV, HTV, 노동일보, 인민일보 등 현지 언론뿐 아니라 페이스북, Zalo 등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SNS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국내 베트남 유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SNS 서포터즈와 현지 대학생들이 주축이 된 베트남 SNS 서포터즈 운영, 베트남 다문화가족 홍보 서포터즈, 베트남 SNS 파워유저 홍보자문위원 위촉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다각도로 접근해 홍보에 임하고 있다.

7. 현재까지의 준비상황과 향후 계획은

최근 양국 간 협의에 따라 구성된 행사 프로그램을 총괄 진행할 대행업체로 국제행사 개최경험과 풍부한 제작·기획 노하우를 가진 KBSN과 CJ E&M을 선정하고 호찌민 현지에 사무소를 개설해 조직위 직원을 파견하는 등 본격적인 현장중심체제로 전환했다.

또한 중앙자문단 회의를 개최해 정치, 경제분야 CEO와 관계·학계 전문가, 관광·문학·전시 등 문화 분야 각계 전문가와 베트남 관련 단체 대표, 언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행사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최근에는 베트남 현지를 방문해 호찌민시청,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대한상공회의소, 현지 진출 기업 등을 방문하며 양국 정상급 인사들의 행사 참석과 기업참여 등을 논의하며 실무협의를 진전시켰다. 남은 기간 동안 꼼꼼한 준비와 국내외 행사를 알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7년 07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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