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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D-100 `아시아에서 가장 젊고 역동적인 나라 베트남`

- ‘도이모이’ 개혁·개방 정책 후 괄목할 경제성장, 평균연령 30세 젊은 국가 -
- 관광대국 베트남, 저렴한 물가, 다양한 볼거리로 한국인 연간 150만 찾아 -
- 국내 체류 베트남인 13만, 유교적 전통 공유, 우리와 정서적 공감대 높아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7년 07월 31일
↑↑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실행 MOU체결전 환담 후 양 측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중간 좌-응우엔 탄 퐁 호찌민시 인민위원장)
ⓒ CBN뉴스 - 경주
[cbn뉴스=이재영 기자]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의 인도차이나 반도 동부에 있는 나라로 정식명칭은 베트남 사회주의공화국(Socialist Republic of Vietnam)이다. 북쪽은 중국과, 서쪽은 라오스 및 캄보디아와 접하고 동쪽은 바다를 면하고 있다.

베트남의 동쪽 해안은 북쪽으로부터 내려오면서 통킹만, 남중국해, 보르네오해, 시암만과 접해있고, 남북으로 긴 해안선은 무려 3,444Km에 달한다. 행정구역은 하노이, 호찌민, 다낭, 하이퐁, 껀터의 5개 직할시(centrally administered city)와 58개의 성(省)으로 이루어져 있다.

베트남은 인구 9천5백만으로 수도인 하노이에 약 720만 명, 호찌민시에 약 815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2016년 기준, KOTRA 국가정보)

베트남은 동서에 비해 남북으로 길게 뻗어있는 국가로 역사적으로 북쪽은 중국의 영향을 받았고, 남쪽은 인도의 영향을 받았다. 호찌민시를 비롯한 남부지역은 열대 몬순기후로 평균기온은 27°C에서 30°C 사이의 더운 날씨이며 우기(5월~10월)와 건기(11월~4월)가 교차된다.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이 열리는 11월은 기온은 높지만 습도가 낮아 관람에 불편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 베트남의 경제

베트남은 1986년 도이모이 개혁·개방 정책 시행 이후 값싼 노동력과 정부의 적극적인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정책을 기반으로 해마다 괄목할 만한 경제성장을 이뤘다. 1980년대에는 에티오피아와 비슷한 수준이었던 베트남은 빈곤국가에서 벗어나 중간소득층 국가로 진입했다. 베트남의 2011년~2015년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5.9%이며, 2016년 기준 1인당 GDP는 2,158달러로 세계 45위이다.

베트남이 가진 장점 중 하나는 매우 젊은 국가라는 것이다. 평균연령이 30세로 두터운 젊은 인구 층은 적극적인 소비로 베트남 내수시장을 탄탄하게 떠받치고 있다.

↑↑ 호찌민의 날
ⓒ CBN뉴스 - 경주
숙련된 인력이 많다는 것도 베트남의 장점이다. 교육에 대한 베트남의 공공지출은 GDP의 6.3%에 달한다. 이는 대부분의 중간소득 국가들보다 높다. 때문에 베트남은 높은 진학률과 학업성취도를 자랑한다. 베트남의 높은 교육수준과 저렴한 인건비는 지식산업인 IT분야의 성장에도 좋은 밑거름이 되고 있다.

사회주의 국가 특유의 안정적인 정치 상황과 양호한 치안 환경도 다른 동남아 국가와 구별되는 특징이다. 덕분에 베트남은 동남아 국가들 가운데 장기적인 사업 계획 수립이 가능한 몇 안 되는 국가로 꼽힌다.

특히 베트남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분야는 관광업이다. 세계여행관광협회(WTTC)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이 관광업을 통해 벌어들인 돈은 160억 달러로 GDP의 무려 9.3%를 차지했다. 2030년까지 5,500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 확보를 목표로 삼고 있는 베트남은 비자 면제 정책 등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내놓고 있다. 향후 10년간 베트남의 관광산업은 연 6.2%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6년 말 현재 베트남의 연간 외국인 방문객은 1천1만 명으로 베트남도 관광대국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인은 지난해 154만 명이 베트남을 찾았다.

▣ 베트남 관광명소

베트남 북부 하노이/하이퐁/하롱베이
하노이는 ‘두 강 사이에 있는 도시’라는 뜻으로 1831년 구엔 왕조에 의해 불렸던 이름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 하노이라는 이름 이전에는 레왕조(黎,1428~1787) 말기 ‘통킹’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1945년 9월2일 베트남의 공식 수도가 되었으며 2010년 9월 도시건설 1,000년을 맞이한 유서 깊은 도시이다. 하노이는 베트남의 수도이자 베트남에서 두 번째 큰 규모의 도시이다.

해변에 위치한 베트남 제3의 도시이자 제1의 항구도시 하이퐁,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된 명승지 하롱베이, 깟바섬 등을 함께 다녀온다면 여행코스로 최고라 할 수 있다.

베트남 중부 다낭/호이안/후에
베트남 다낭은 최근 베트남 여행 열풍을 반영하듯 한국인이 많이 찾는 여름휴가지 5위에 등극했다. 다낭은 베트남 최고의 휴양도시로 사랑받고 있으며, 다낭에서 남쪽으로 30km 거리에 위치한 작고 예쁜 강변도시 호이안, 베트남 마지막 왕조인 응우엔 왕조의 수도였던 유적 도시 후에까지 다양한 테마로 즐길 수 있어 최고의 관광지로 사랑받고 있다.

베트남 남부 호찌민/나트랑/무이네/달랏
호찌민시는 베트남의 정치·경제의 중추적 기능을 담당하며 캄보디아와 가까워 베트남의 핵심관광지역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특히 베트남 특유의 문화적 기틀 위에 프랑스식 서구문화가 덧씌워져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이는 베트남만의 특수한 관광자원으로 가치를 지닌다.

호찌민은 관광할 곳이 모여 있는 편이라 처음 방문해도 둘러보기 어렵지 않다. 프랑스 식민지령 시절에 지은 유서 깊고 아름다운 건물인 통일궁, 호찌민 시청, 중앙우체국, 노트르담 성당이 시내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다.

호찌민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베트남 최고의 휴양지 나트랑, 바다, 계곡, 사구 등 이색적인 자연환경으로 유명한 무이네, 20세기 초 프랑스가 지배할 때 휴양지로 개발되어 현재는 신혼여행지로 각광받고 달랏 등이 있어 관광자원이 풍성하다.

▣ 우리나라와 베트남의 관계

한국과 베트남은 올해 수교 25주년을 맞이했다. 베트남에서는 올해 11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다. 호찌민은 인도차이나 반도 동남부지역의 정치·문화·교통의 중심지로 캄보디아, 라오스 등 인접 국가들과의 지역적 네트워크 구축이 용이하다.

경제적으로 베트남과 우리나라는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2015년 한-베 FTA 발효로 경제적 분위기가 고조되어 있다. 우리나라 기업의 진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Trans-Pacific Partnership)의 참여국으로 우리나라의 주요 경제투자 국가이다. 2015년 말 기준으로 중국, 미국에 이어 우리나라의 3대 수출국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문화적으로도 베트남은 가까운 나라이다. 1992년 베트남과의 수교이후 양국간 국제결혼 가정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과 베트남의 국제결혼인구는 5만 명 이상이며 현재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베트남인은 약 13만 명이 넘는다.

베트남은 여타의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달리 유교적 전통을 공유·계승하고 있어 우리나라와 정서적 배경도 유사하다. 가족 및 공동체를 중시하며, 정서적인 공감대가 커서 한국 영화가 시장점유율 50%를 차지할 정도로 베트남 영화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베트남은 전 세계적인 한류열풍을 선도한 국가로 다양한 매체를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와 친밀성을 갖고 있다.

정선이씨와 화산이씨는 베트남 리 왕조(李朝, 1009~1225)에 연원을 두고 있으며 고려시대 한국에 정착한 가문이다. 정선이씨와 화산이씨는 현재 양국 간 관계의 가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은 경상북도가 주도하는 한국형 농어촌종합개발 프로그램이 확산되고 있으며, 베트남 호찌민대학에는 새마을 연구소가 설치되어 있다. 경상북도와 베트남 타이응우옌성은 2005년 자매결연을 맺었다. 경상북도는 타이응우옌성에 새마을 시범마을과 보건진료소, 초등학교를 설치하는 등 활발하게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7년 07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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