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CBN뉴스 - 경주 | | [cbn뉴스=이재영 기자]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는 신라 문화유산 관련 학술교류와 공동연구·전시 협력을 위한 학술교류 협약(MOU)을 21일 오전 11시에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체결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양 기관이 축적한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조사·연구·전시 등을 공동으로 진행하여 그 성과를 일반에 적극적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하반기 안으로 경주 사천왕사지(사적 제8호) 출토된 녹유신장벽전의 복원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한다. 현재 국립경주박물관은 일제강점기에 수습된 녹유신장벽전(綠釉神將壁塼) 하부를 소장하고 있고,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사천왕사지의 발굴하는 과정에서 나온 녹유신장벽전 상부를 보관·관리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두 기관이 각각 나눠가지고 있던 상·하부 벽전 조각을 완전한 모습으로 접합·복원해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 녹유신장벽전: 사천왕사 목탑의 기단면석(基壇面石), 녹색 유약을 칠한 가로 약 70㎝, 세로 약 90㎝, 두께 7~9㎝의 사각형 벽돌로, 면에는 불법을 수호하는 신장(神將)의 모습이 새겨져 있으며 1,300여 년 전 신라 대표 조각승인 양지 스님의 작품으로 추정
또한 오는 11월 경주 월성(사적 제16호)과 관련한 전시를 공동으로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경주 월성 조사에서 나온 유물을 비롯해 일반인들도 전문적인 발굴조사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발굴현장에서 활용되는 장비, 도면 등 다양한 콘텐트와 실물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므로 ‘문화재 발굴과 고고학의 대중화’를 모색하는 특별한 자리가 될 것이다.
이외에도 두 기관은 주요 발굴 관련 자료와 부족한 보존처리 기기 등을 공동으로 활용하고, 소장품에 대한 적극적인 대여와 차용 등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추후에도 더욱 완성도 높은 전시와 조사연구 결과물을 일반에 공개하기로 하였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앞으로도 신라 문화유산에 대한 전시·조사·연구와 관련하여 국내외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력과 공동 연구체계를 꾸준히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