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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7일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이하여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7년 07월 21일
 
↑↑ 경북남부보훈지청 정기석
ⓒ CBN뉴스 - 경주 
[경북남부보훈지청 정기석] “유엔 참전의 날”은 6.25전쟁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참전한 유엔군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고, 세계평화를 지키기 위해 참전한 유엔군에 감사를 표하는 날로서 매년 7월 27일을 지정하여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이 날은 6.25전쟁 정전 64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날을 기념하는 것은 정전협정의 의미를 제대로 알리고, 미래 평화통일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참전국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의미도 있다.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것은, 그 자체로 6.25전쟁 참전국 국민들의 마음을 얻는데 큰 효과를 발휘하게 될 것이며, “유엔 참전의 날”을 통해 참전국들과 혈맹관계를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을 순방했다. 순방 첫 날 가장 앞선 일정으로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방문해 헌화를 했다. 대통령이 어떤 일정보다 앞서 6.25전쟁 장진호 전투기념비를 방문해 장진호 전투의 아픈 역사를 위로하고 흥남철수작전의 인도주의적 의미를 언급하고 감사하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할 것이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함경남도 장진호에서 중공군 7개사단에 포위된 미 해병 1사단이 2주만에 극적으로 철수한 전투로, 중공군의 함흥진입을 지연시켜 흥남 철수 작전이 성공하는데 결정적 기여를 하였으나 미군에게 큰 피해를 남긴 미국의 아픈 역사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6.25전쟁으로 인해 동족상잔의 아픔과 경제적 어려움이라는 뼈아픈 경험을 동시에 겪어야 했지만, 이런 어려움을 결국 극복하고 오늘날은 세계 12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고, 바야흐로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경제성장의 이면에는 국군과 UN참전용사들의 피와 땀으로 지켜낸 평화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점을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할 것이다.

이런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나라가 세계사에서 전무후무한 산업화와 민주화를 짧은 시간에 성공시킨 역사를 이뤄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동안 국민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현재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가 국가유공자분들은 물론 전세계에서 참전한 참전용사들의 거룩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하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다가오는 7월 27일이 모두의 마음속에서, 고귀한 희생과 생명을 바친 참전용사들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가지는 날이 되었으면 한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7년 07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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