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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인도네시아 해외수출 1호 `음용수공급장치` 준공식 개최

- 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서 이동식 음용수공급장치 설치사업 준공 -
- 현지 특정에 맞는 컨테이너 및 차량 형태 제작 가능해 현지 큰 호응 -
- 경주시 자체 개발 급속수처리기술(GJ-R) 국내외 물산업시장 사업화 확산 -
- 인도네시아, 환경인력 양성프로그램 접목한 GJ-R 운영 제안에 정부지원 약속 -
- 올 9월 경주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에서 해외성공사례로 발표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7년 07월 17일
ⓒ CBN뉴스 - 경주
[cbn뉴스=이재영 기자] 경주시가 자체 개발한 급속수처리기술이 인도네시아 해외시장 사업화에 성공하면서 국내외 물산업시장에서 활발한 사업수주가 기대되고 있다. 

경주시는 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상수도사업본부(PDAM)에서 이동식 음용수 공급장치 시범시설 설치사업의 성공적 시운전을 마치고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최양식 경주시장과 바수키 하디물조노 인도네시아 공공주택부 장관, 자롯 샤이풀 히다얏 자카르타 주지사, 알리 대통령 수석보좌관을 비롯한 다수의 정부관계자와 현지 기업인 ㈜테크니콘의 일루완 대표, 국내 협력기업체로 김성종 ㈜MBT 대표, 박현근 ㈜비엘텍 대표, 송하정 ㈜한창기전 대표, 조도현 ㈜네가트론 대표 등 사업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1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주관하는 ‘환경기술 국제공동 현지 사업화 지원사업에 경주시의 급속수처리기술인 ’GJ-R‘이 최종 선정되어 정부 및 기업 지원금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지역에 일일 150톤의 음용수 공급용 급속수처리장치를 제작 설치하게 됐다. 

경주시급속수처리기술 ’GJ-R‘은 시가 5년에 걸쳐 자체 연구 개발한 수처리 시스템으로, 수중오염물질을 고속응집장치와 마이크로버블을 이용한 버블 코팅기술로 급속 분리한 후 오존처리를 통해 깨끗한 처리수를 최종 생산한다. 특히 타 시설에 비하여 저렴한 설치 비용과 운영관리가 간단한 것이 최대 장점이다. 

자카르타 상수도사업본부에 우선 설치된 이동식 음용수 공급장치는 상수처리 분야로 제작되어 음용수 공급이 가능하며, 도서지역과 밀림지역이 많은 인도네시아 지역 특성에 적합한 이동식 컨테이너와 차량으로도 제작이 가능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높은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다.
 
준공식 후에는 바수키 하디물조노 공공주택부 장관의 요청으로 최양식 경주시장과의 면담이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최 시장은 상수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인도네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환경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접목한 ‘GJ-R’ 운영을 제안했으며, 이에 바수키 장관은 정부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러한 경주시의 인도네시아 물 산업시장 진출의 성공사례는 오는 9월 경주 하이코에서 열리는 ‘2017 대한민국 국제 물주간 및 제1회 아시아 국제물주간’ 행사에서 해외사업의 성공사례로 발표될 예정이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경주시가 자체 개발한 급속수처리기술이 물 산업시장에 뛰어들어 국내 사업화뿐 아니라 해외시장에 진출하면서 그 동안의 노력이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인도네시아 진출은 물문제로 고통받는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시장에서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적극적인 사업화 추진으로 국내외 물산업 시장에서 물산업 선도도시의 위상을 높혀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7년 07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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