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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상호 존중과 협력에 방점

- '호찌민-경주엑스포 새 정부 첫 해외문화행사, 국가 브랜드 높일 것”
- 경주엑스포, 각계 전문가 초청 행사 성공위한 중앙자문단 회의 개최 -
- 정치·경제·문화·베트남 관련단체 등 각계 오피리언 리더 30여명 참석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7년 07월 13일
ⓒ CBN뉴스 - 경주
[cbn뉴스 이재영 기자] 경주세계문화엑스포(조직위원장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13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성공 개최를 위한 중앙자문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중앙 자문단 회의는 정치, 경제분야 CEO와 관계·학계 전문가, 관광·문학·전시 등 문화 분야 각계 전문가와 베트남 관련 단체 대표, 언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세부 실행계획 확정에 앞서 이를 점검하고 의견을 듣고자 마련됐다.

이날 자문회의에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조직위원장인 김관용 경상북도 지사,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을 비롯해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이배용 통일교육위원 중앙협의회 의장, 박양우 전 문화부차관, 문재완 국제방송교류재단 사장, 김덕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김정만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 등 공동조직위원들과 각계 전문가 30여명이 함께 했다.

경상북도와 경주시, 호찌민시가 주최하고,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공동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은 오는 11월 9일부터 12월 3일까지 25일간 호찌민시청 앞 광장 응우엔 후에 거리, 통일궁, 9.23공원 등 호찌민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문화 교류를 통한 아시아 공동 번영’을 주제로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는 ‘위대한 문화(Pride)’, ‘거대한 물결(Respect)’, ‘더 나은 미래(Promise)’ 등 3개 분야로 나누어 30여개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위대한 문화’는 한국문학관, 문화의 거리, 세계민속공연 등 양국의 문화와 전통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거대한 물결’은 K-Pop, 한․베 패션쇼, 한․베 미술교류전, K-Culture 등 현재 세계 곳곳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한류 문화의 새로운 물결을 담고 있다. ‘더 나은 미래’는 K-Beauty, K-Food, 한류통상로드쇼, 학술회의, 교민 한마당 등 경제와 학술, 참여와 체험 등을 통해 공동 번영을 위해 나아가려는 의미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호찌민-경주엑스포의 밑그림이 나와 중앙자문위원 분들에게 그간의 준비상황을 보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새 정부의 첫 번째 국제문화행사로 문화와 경제가 연결되고 세계적인 수준의 프로그램들로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과 베트남 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양국 대표 역사문화 콘텐츠와 전통과 ICT기술을 결합한 30여개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며 베트남 측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며 “지방차원에서 국정과제를 뒷받침하고 국가를 넘어 세계적인 수준의 문화행사가 될 수 있도록 중앙자문단 위원들의 적극적인 조언과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행사대행사로 선정된 KBSN 측이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추진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손진책 경주엑스포 예술총감독이 행사구성 및 개막식 연출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손진책 예술총감독은 “무엇보다 행사의 문을 여는 개막식이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길’을 테마로 영상, 연극, 음악, 시 등이 함께하는 칸타타 형식의 총체극으로 구성하고 있다”며 “세부 프로그램은 단순히 한국의 문화콘텐츠를 호찌민에서 펼쳐놓는 것이 아니라 양 국이 함께하는 것,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점을 질문하고 이에 대답하는 행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진 사항 보고에 이어 김관용 지사의 주재로 진행된 자문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활발한 의견개진을 통해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성공개최를 위한 방안들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문화·외교·경제적으로 중국과의 관계로 동남아 시장 개척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베트남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시기적으로도 적절하고 의미도 크다”며 “인적교류와 기업교류를 넘어 문화라는 다리를 통해 ‘문화교류를 통한 아시아 공동번영’이라는 주제를 실천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한-베 25주년을 맞이한 시점에서 양국간 관광객 교류의 숫자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베트남 측도 한-베간 경제협력과 더불어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베트남의 관광청 등과 협력해 베트남 현지에 행사를 알리고, 관광공사 입장에서 가능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배용 통일교육위원 중앙협의회 의장은 “한국과 베트남은 유교문화를 공유하고 있고 교육에 대한 관심도 높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며 “경상북도는 서원 등의 유교문화와 전통문화의 중심이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 대한민국 문화와 지성의 본원인 경북을 알리고 한 –베 양국간 지혜를 나누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은 “양 국의 역사적 관계를 리뷰하고 묶어줄 수 있는 학술회의나 박물관 교류전 등을 통해 ‘문화교류를 통한 아시아 공동번영’이라는 주제를 아우르고 의미를 부여할 수 있도록 만들어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박양우 중앙대 교수(전 문화부차관)는 “세방화 시대에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경북도과 경주라는 지역의 색을 살리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며 “남은 기간 행사의 정책과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이 우선되고 그 바탕위에 행사를 다듬어 나간다면 의미가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김덕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한국 중심의 일방적 행사가 아닌 베트남 국민들의 참여를 이끌고,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며 문화로 소통하는 쌍방향 행사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외에도 참석자들은 고급 문화예술뿐 아니라 베트남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야 한다는 점, 베트남의 현실을 잘 파악하고 이를 반영한 콘텐츠의 개발과 활용의 중요성, 베트남 현지 언론과 SNS 등 온라인의 효율적 활용 방안, 문화 바자르 구성방안 등에 대해 구체적이고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성공 개최를 위한 중앙자문단 회의는 정해진 시간을 초과해 회의가 이어질 정도로 많은 자문위원들이 다양한 의견을 표했으며,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의견을 적극 반영해 행사를 마지막까지 더 꼼꼼하게 준비할 것을 약속했다. 참석자들은 향후 지속적인 관심과 행사 성공을 위해 공동 노력키로 했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7년 07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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