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신당 하수처리장 ˝자연친화적 생태공원으로 변모한다.˝
- 경주시, 16일 형산강생태공원 조성 용역 중간보고회 가져 - - 에코물센터 하수처리장 주변으로 자연친화적 생태공원 조성 - - 총 사업비 96억원, 내년 착공 후 2019년 준공 - - 시민 여가공간 및 생태자원 관광자원화 경제적 효과 기대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7년 06월 18일
| | | ↑↑ 형산강 생태공원 기본 구상 | ⓒ CBN뉴스 - 경주 | | [이재영 기자] 신라천년의 역사를 따라 흘러온 형산강 물줄기 위로 새로운 천년의 자연과 문화가 흐른다.
경주시가 포항시와 손을 잡고 지역 상생발전을 위해 2015년부터 추진해온 ‘형산강 프로젝트’가 순항 중인 가운데 그 일환으로 천북면 신당 하수처리장을 중심으로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자연친화적 생태공원이 조성된다.
경주시는 형산강(신당) 생태공원 조성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진행 중인 기본계획 및 설계용역 중간보고회를 16일 영상회의실에서 가졌다.
천북면 신당리 하수처리장인 에코물센터 인접 부지에 들어서는 형산강 생태공원 조성사업은 환경기초시설의 부정적 이미지를 벗어나 생물의 다양성 보전과 시민과 관광객의 생태학습과 체험, 여가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위해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하여 국비 27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총사업비 96억원으로 지난 2015년 기본구상 및 타당성 검토를 시작하여 올해 10월까지 공원조성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할 예정이다. 내년에 사업 착공에 들어가 2019년 준공할 계획이다.
이날 중간보고회에서는 ‘천년의 물, 그 속에서 누리는 즐거움’이라는 컨셉으로 생태․전통, 체험․놀이, 교육․연구 등 세가지 키워드에 적합한 시설과 공간으로 생태공원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태․전통과 관련해서는 신라의 우수한 물 문화를 외부공간에 재현한 천년우물과 월담지, 왕릉을 모티브로 한 언덕과 동궁의 진귀한 초화를 보여주는 기화이초원 등으로 천년고도 경주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형산강의 생태적 특성을 접목한 친수공간과 휴게시설을 조성한다.
또한 놀이를 통해 자연을 접하고 배울 수 있는 친환경 놀이터를 도입한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물놀이배움터, 자연과 쉽게 교감하고 친해질 수 있는 미끄럼언덕, 구릉놀이터, 터널놀이터, 생태놀이터 등 환경친화적 테마와 재료를 활용한 체험 및 놀이시설을 구상하고 있다.
교육연구 기능과 관련된 시설로는 에코물센터와 생태관과 연계하여 곤충백화점, 그루터기 등 자연 소재를 활용한 생태배움터를 조성하고 환경과 관련한 다양한 실외 전시와 공연 및 행사가 이루어지는 열린 공간으로 광장과 야외무대를 도입한다.
한편 하수처리장 진입부에 위치한 저류지의 환경도 개선한다. 저류지는 최종 방류수를 체류시켜 수온을 떨어뜨리고 유기물과 영양염류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수로개통 및 수문설치 등 수로구조로 인해 정체된 물 흐름을 개선하고, 단절된 산책로를 연결하여 저류지 전체를 순환하는 동선을 확보하고 경관개선을 위한 분수와 야관조명도 설치할 계획이다.
생태공원이 조성되면 북천 고향의 강, 신당천 생태하천 조성 등 물과 환경에 대한 가치 확산을 통해 친환경 수변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경주의 생태도시 이미지를 높이고, 형산강의 우수한 생태 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자원화로 상당한 경제적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경주시민들에게 형산강은 단순한 생태적 가치를 넘어 깊은 역사의식 속에 흐르는 소중한 문화정신의 소산”이라며, “신라 천년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역사문화도시 경주의 위상과 미래 물 산업 중심도시에 걸맞는 독창적이고 특색 있는 명품공간으로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 입력 : 2017년 06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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