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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경주지역 양계농가 장학금 5,000만원 기탁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7년 06월 07일
ⓒ CBN뉴스 - 경주
[이재영 기자] 경주지역 양계농가 4곳에서 7일 지역 인재양성에 써달라며 경주시장학회에 5,0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이번 장학금 기탁에 뜻을 모은 양계농가는 안성농장 권영택 대표, 영축산 송덕수 대표, 복음농장 정성화 대표, ㈜자연나라 정현석 대표 등 4개 농장으로, 이들은 전국적으로 AI가 확산되는 가운데 경주시의 신속하고 철저한 차단방역으로 청정지역을 사수한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지역 후학양성으로 되돌려주고자 장학금을 마련했다.

지난해 11월 충북과 전남에서 시작된 AI사태는 국내 사육 산란계의 3분의1 이상이 살처분(2402만수)됨에 따라 계란1판이 1만원 이상 급등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갔으며, 정부의 계란수입을 통한 가격안정 유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AI 발생으로 계란수급 차질로 계란가격이 다시 상승하는 등 계란대란이 유지되었다.

이러한 가운데 경주시는 AI 발생직후부터 발생 시도 가금산물 반입금지, 밀집사육지역(희망농원) 특별방역관리, 소규모 가금농가 예방적 도태 등 정부요구보다 더 강력한 차단방역조치로 AI청정지역을 사수했다.

이에 지역 양계농가는 계란수급 불균형으로 가격이 폭등한 국내 계란시장에 안정적 계란공급으로 물가안정에 기여하는 한편 높은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었다.

이 날 경주시를 찾은 안성농장 권영택 대표(양계협회경주지부장)는 “시의 적극적인 방역조치에 감사드리며, 시민들의 부담이 높아진 만큼 소득의 일부라도 다시 되돌려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데 보탬이 되고자 기탁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축산농가가 방역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결과, 성공적으로 AI를 방어할 수 있었고, 그 소득의 일부를 장학금으로 기탁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AI 평시방역체계로 바뀐지 하루만에 제주도에서 AI가 재발생해 농가 모두가 힘들겠지만 AI 청정지역 사수의 저력을 바탕으로 처음부터 다시 적극적인 방역을 추진하겠으니 양계농가에서도 자기농장은 자기가 지킨다는 목표로 농장방역에 최선을 다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7년 06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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