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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정동극장 `바실라˝ 새로운 서사, 새로운 표현, 새로운 장르로 개편

- 지역 상설공연 최초 네이버TV 오는 27일(목) 오후 7시 30분 전막 공연 실황 생중계 -
- 국내 최초, 페르시아 문화를 다룬 공연! 정동극장 <바실라>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7년 04월 25일
ⓒ CBN뉴스 - 경주
[이재영 기자]= (재)정동극장(극장장 손상원)은 지난 3월 27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정동극장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동기획 공연 <바실라>의 세 번째 개막식을 가졌다.

올해로 지역 상설공연으써 세 번째 막을 올린 <바실라>는 2015년 초연 이후 2016년 김윤수 안무가 영입으로 전체 안무 교체를 통해 새로운 버전을 완성하고, 올해 공연의 장르를 Performing Art로 선포하며 새로운 장르와 새로운 공연 <바실라>로의 탄생을 알렸다.

정동극장 <바실라>는 페르시아 대서사시 「쿠쉬나메」 원작을 신라공주 프라랑과 페르시아 왕자 아비틴의 사랑이야기에 초점을 맞춰 재창작한 작품으로 인물의 관계를 통해 금국 신라와 황금의 제국 페르시아의 화려한 문화적 만남을 새로운 무대기법과 연출로 표현했다.

고대 페르시아 구전 대서사시인 「쿠쉬나메」는 사산조 페르시아 멸망 후 왕자 ‘아비틴’과 그의 아들 ‘페리둔’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품의 제목 “바실라”는 당시 페르시아인들이 신라를 마치 유토피아 같이 느껴 부른 페르시아어로 ‘더 좋은 신라’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원작 「쿠쉬나메」에서 출발한 공연은 1,500년 전 역사적 이야기에 상상력을 더하여 총 10장의 환상적인 장면 연출로 재현한다.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공동경비구역 JSA> 등을 집필하고 제14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극본상을 수상한 이희준 작가, <인당수 사랑가>, <공동경비구역 JSA>의 최성신 연출가, 황호준 작곡가등 초연부터 최고의 크리에이티브 스태프가 의기투합했다.

초연 당시, 새로운 스토리텔링과 새로운 표현, 새로운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고자 했던 공연 정동극장 <바실라>는 올해 세 번째 개막으로 유례없는 한국의 “Performing Art" 장르 진입으로의 도전을 표명했다.

<바실라>는 대사가 없는 퍼포먼스 공연으로 춤 이상으로 표현해 내는 무용수들의 몸 언어, 미디어 아트, 75분간의 창작 음악, 플라잉 기법과 마법사 캐릭터에 의한 마술 표현 등 현대 공연예술의 무대 표현요소를 총 집결했다.

신라와 페르시아라는 문화와 문화의 만남, 「쿠쉬나메」 서사시에 의거한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서사는 스토리의 깊이와 무게감을 더해 단순한 쇼 이상의 무대를 선사한다.

특히 국내 공연예술 최초로 페르시아 문화를 집중적으로 다룬 이 작품은 2016년 10월, 문체부 주최 ‘한국과 이란, 문화로 하나 되기’ 행사에 문화사절단으로 파견되어 현지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작품의 배경이자 페르시아 문명의 발상지 이란 현지 공연에서 2000여명의 이란 관객의 기립박수와 열띤 환호를 받았으며, 까다로운 ‘이란 문화’를 표현함에 있어 현지 관계자로부터 ‘철저한 문화 고증’을 거친 작품임을 인정받았다. 페르시아와 신라의 문화를 담은 150여벌의 의상과 260여가지의 대도구와 공연 소품이 당시 두 나라의 번성했던 화려한 문화의 공연적 재현을 그대로 보여준다.

2017년 정동극장 <바실라>는 전년도 이란 공연의 경험을 녹여내 ‘문화와 문화의 만남’이라는 작품의 성격을 더욱 강화했다. 이란 현지 공연에서 접한 우리나라의 판소리와 같은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 유산이자 이란의 구연 극예술 나칼리(Naqqāli)를 모티브로 한 장면을 극 초반 새로 삽입해, 관객의 스토리 이해를 돕는다. 음악적으로는 페르시아의 현악기 세타르(Setar)와 타악기 톰박(Tombak)을 활용한 음악과 국악기를 통해 전하는 창작음악이 두 문화권의 환상적인 만남을 신비롭게 다룬다.

새로운 스토리텔링, 미디어 아트와 레이저, 플라잉 기술을 활용한 스펙터클한 무대, 그리고 서사를 전하는 75분간의 음악과 한층 더 강렬하게 구성된 안무로 볼거리를 채운 <바실라>는 2017년, 세 번째 개막으로 깊이감있는 서사 속에 각 문화적 요소를 담대하게 더해 볼거리 이상의 공연, 국내 유례없는 Performig Art로 도약했다.

정동극장 <바실라>는 이번 공연의 개편을 맞아 지역 상설공연 최초로 네이버TV 전막 공연실황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정동극장 손상원 극장장은 네이버TV 생중계에 대해 “<바실라>는 경주 지역에서 상연되고 있는 공연이기 때문에, 경주와 인근 지역민들, 그리고 경주를 찾는 여행객이 주 관객이 될 수 밖에 없다.

올해 <바실라>의 공연적 완성도에 대한 자신감으로 네이버TV 공연 실황 전막 생중계를 결정했다”고 결정 이유를 밝히며, “이번 기회를 통해, 지역 상설 공연에 대한 환기와 지역의 공연들도 완성도와 작품성을 갖추는 계기가 마련돼 공연 관람을 위해 지역을 찾는 관람 문화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정동극장 <바실라> 네이버TV 생중계는 오는 4월 27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에 진행된다.

정동극장 <바실라>는 올해 12월 31일까지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 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 054-740-3800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7년 0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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