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CBN 기독교방송 | | 최양식 경주시장은 4월 11일 저녁, 집무실에서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
이같은 최시장의 비장한 각오는, 경주의 백년대계를 위하고 경주발전의 성장동력으로 승화시켜 나가고자 지난해 10월부터 한수원 본사 시내권 이전을 추진해 왔으나, 진정성을 몰라주는 일부 시민들의 반대에 형용할 수 없는 가슴 아픈 심정이 단식으로 이어졌다
그동안 최시장은 3대 국책사업의 꽃인 한수원 본사를 장항리로 결정한지 5년이 지난 지금까지 성과없이 바라만 보고 있는 한수원 보다는 한수원과 힘을 모아 산업단지를 조성하여, 활력이 넘치고 생산성이 있는 동경주로 변모시키는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
최시장의 단식은 경주시의 설명대로 경주시민들과 특히 반대하는 양북면민들에게 한수원본사 위치 재조정이 지역발전을 위한 것이라는 진정성을 보여주는 한편 한수원 본사 장소 결정에 대해 ‘경주시와 시민들의 합의가 우선'이라며 이 문제에서 한발 물러서 있는 한수원을 압박하기 위해 이 카드를 선택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본사위치 재조정 논의의 종결도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최 시장은 11일 시의회 의장단과의 오찬에서 이르면 오는 14일나 15일, 늦어도 10일 이내에는 회견을 통해 한수원 본사 도심권 이전 논의를 마무리짓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찬 참석자들에 따르면 "최 시장이 더이상 시간을 끌어서도 안되고 한수원 본사문제가 주민투표 대상도 안된다며 이번 주중 입장표명을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며 "시장이 입장발표에서 기존 한수원 본사 위치는 제기능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도심권으로 이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식으로 의견을 피력하고 장소 최종 결정은 한수원이 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