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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박물관, 임신서기석(壬申誓記石, 보물 1411호)의 연대는 552년 입증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7년 01월 24일
↑↑ 보물 제1411호 임신서기석
ⓒ CBN뉴스 - 경주
[이재영 기자]=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기관지인 ‘신라문물연구 9집’ 신라 문물 및 국립경주박물관 소장품 등에 관한 연구논고에서 국립경주박물관 소장 임신서기석 제작연대를 552년임을 새롭게 입증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립경주박물관 이용현 학예연구사의 '임신서기석의 문체文體와 연대年代의 재고찰'에서 종래 612년설이 주류를 이뤄왔던 임신서기석(국립경주박물관 소장, 보물 1411호)의 연대가 552년임을 문체文體 분석을 통해서 새롭게 입증함에 따라 역사·고고학계가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신라시대 젊은이 두 사람이 나라가 어지러워지면 충성을 다바칠 것과, 유교경전을 3년 안에 습득할 것을 스스로 맹서한 임신서기석의 임신년 연대에 대해서는 그 간 정해진 의견이 없었다.

전통적 간지干支 연대가 60년마다 반복되는 데다가 결정적인 자료가 결여되었던 까닭에, 유교경전이 신라 사회에서 언제쯤 학습되었을까 하는 정황을 기준으로 732년, 612년, 552년 등 다양한 견해가 병립하고 있다.

이번 논고에서는 “맹서하기를 … 라고 맹서한다”라는 서술어 반복 문체가 6세기대 신라 금석문에 보이는 것을 근거로 임신년의 연대를 552년으로 특정했다.

임신서기석은 이두 자료로서도 국어학에서 중요하였는데 이두 발전 연구의 기준 연대를 제시할 수 있게 됐다.

신라전문박물관인 국립경주박물관 관계자는 "소장품을 매개로 한 전시와 연구를 통해 신라 문화를 조명해오고 있다."며 “신라문물연구 9집 발간은 그와 같은 성과물의 집적이며, 공공도서관을 비롯 관련 기관과 학계에 배포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7년 0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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