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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극장 경주사업소 ˝지역문화 활성화의 새로운 해법 제시˝

- 문화관광 콘텐츠 확충과 다양한 공익사업으로 지역에 활기 더해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7년 01월 12일
↑↑ 2016 바실라 공연
ⓒ CBN뉴스 - 경주
[이재영 기자]= (재)정동극장(극장장 손상원) 경주사업소는 지난 한 해 경주브랜드공연 <바실라> 상설공연과 다양한 공익사업을 진행하여, 지역 내에서 큰 호응을 받는 한 편, 지역문화 활성화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국내 유일의 전통공연 제작극장인 정동극장은, 지역문화발전과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해 2011년 세계문화유산도시 경주시와 MOU를 체결하여 정동극장 경주사업소를 개설하고, 첫 작품 <신국의 땅, 신라>를 제작하였다. 이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문화콘텐츠 공동개발 첫 사례를 제시한 것으로,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후 2014년 경주 공연브랜드 [SILLA: 신라]를 런칭하며 본격적인 지역 전통상설공연 시대를 연 정동극장은, 지난해까지 상설공연 횟수 1,350여 회, 누적관객 수 25만 명 돌파 등 경주지역의 문화인프라 구축 및 관광자원 확대에 기여해오고 있다.

ⓒ CBN뉴스 - 경주
2015년 첫 선을 보인 경주브랜드공연 <바실라>는 일반적인 전통공연 형식을 벗어나, 소재와 표현방법 등에서 전혀 새로운 지역문화콘텐츠를 선보였다는 평을 받으며 전작에서 업그레이드 되어 2016년 다시 한 번 관객을 찾았다. 특히 국내 관객뿐 아니라, 경주를 찾은 해외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이란과 대만에서 두 차례 성공적인 해외공연을 치르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고, 해외 방송사들의 취재가 이어지는 등 침체된 경주 관광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상설공연 외에도 정동극장은 지역민들을 위해 여러 공익사업들을 펼치며 바쁜 한 해를 보냈다. 수도권과 지역 간 문화격차를 줄이기 위한 예술 교육 사업은 그 중 하나로, 전문 강사들을 초빙하여 진행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에 참여한 30여명의 초등학생들은 몸으로 표현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스스로 창작한 작품을 직접 관객들 앞에서 선보이는 기회도 가졌다.

또한 ‘찾아가는 정동극장 천으로 배우는 우리 무용’을 진행, <바실라> 출연 무용수들이 경주 불국사초와 서라벌초를 각각 방문해 무용 수업을 진행하고 재능나눔을 실천하기도 했다.

지난해 5월과 9월에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원에서 ‘정동 시티프로젝트 in 경주’가 개최되어 젊음이 가득한 음악과 지역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펼쳐졌으며, 봄․가을 두 차례에 걸쳐 총 4일간 약 9,000명의 관람객이 찾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 밖에도, 수능을 마친 고3 수험생들을 위한 강연시리즈 ‘정동 토크 in 경주’가 개최되어 3일간 1,200여명의 학생들이 자리한 가운데, 사랑과 소통 등 삶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생각해보고 공연을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바실라> 무용수들이 송년 선물로 준비한 ‘정동 댄스 with 경주’에도 많은 경주시민들이 찾아 무료로 공연을 즐겼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국민대통합위 선정 ‘국민통합 우수 문화콘텐츠상’을 수상하는 등 풍성한 한 해를 보낸 정동극장은 2017년에도 더욱 발전된 공연과 알찬 공익사업으로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먼저, 정동극장은 소외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을 통해 다양한 지역을 찾아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경주만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 특성과 소재를 활용한 <바실라> 공연을 통해 지역의 고유한 문화를 알리고 많은 관객들이 공연예술을 좀 더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와 더불어, 해외 공연 역시 활발히 추진하여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앞장 설 예정이다.

손상원 극장장은 “정동극장은 ‘한국 전통공연예술의 대중화, 세계화, 명품화’를 위해 많은 시도를 하고 있다”며, 국내 관객에게는 친숙하게, 해외 관객에게는 특별하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대 페르시아의 대서사시 [쿠쉬나메]를 원작으로 하는 <바실라>는 정동극장의 세 번째 경주브랜드공연으로 2015년 초연했으며 천 오백년 전 실크로드를 따라 페르시아에서 신라로 이어진 문명의 만남, 영웅들의 이야기를 스펙터클하고 환상적인 무대를 통해 선사하고 있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함께 갖춘 작품으로 2016년에 이어 2017년에 더욱 새로워진 버전을 선보이기 위해 업그레이드 제작에 들어갔으며 오는 3월 27일 재오픈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7년 0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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