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로 재도약
- 11월 호찌민서 25일간, 호찌민 시청 앞 등서 30여개 프로그램 ‘다채’ - - 첨단기술과 문화 결합 ‘코리아 프리미엄’ 실현, 300만 관람객 방문 기대 - - 내년 2월 호찌민서 공동조직위원회 총회 개최, 상반기 세부실행계획 확정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7년 01월 02일
| | | ↑↑ 이스탄불.경주엑스포_2013 개막식후(가운데 양국 총리 부부) | ⓒ CBN뉴스 - 경주 | | [이재영 기자]=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연이은 행사 개최와 2016년 경주엑스포 공원 상시개장까지 쉼 없이 달려온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2017년에는 다시 한 번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K-POP, K-Food 등 다채로운 30여개 프로그램, 30개국 1만명 참여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2017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내년 11월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리게 될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이다.
경상북도와 경주시, 베트남 정부가 주최하고,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은 내년 11월경 약 25일간 호찌민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행사에는 약 30개 나라에서 1만 여명의 참여가 예상되고 있다.
행사 프로그램으로는 개막식·폐막식 등의 공식행사와 공연, 전시, 심포지엄 등 30여개. 퍼레이드·민속공연, 뮤지컬, 패션쇼, K-POP 등의 다양한 공연, 주제전시와 미술특별전, 영화제 등의 전시·영상행사, 바자르, 문화의 거리와 전통놀이 등 참여 및 체험 프로그램, 학술회의, 한류통상로드쇼, K-FOOD, K-BEAUTY 등의 경제·학술행사, K-Culture, 자매도시, 교민행사 등이 다채롭게 구성된다.
경상북도와 경주시, 경주엑스포는 경주와 베트남의 세계적 역사문화유산의 가치와 양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콘텐츠를 재조명하고, 이를 프로그램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통 가치와 ICT 기술 등의 접목을 통해 ‘코리아 프리미엄’을 실현하는 행사로 진행할 방침이다.
기업 홍보. 통상 지원 등 문화와 경제 접목한 경제엑스포 추진 경상북도와 경주엑스포 등은 이번 행사의 차별성은 문화와 경제가 접목된 경제엑스포로 추진된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한국과 베트남 두 나라의 무역교역량은 매년 20%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2015년 기준으로 한국은 베트남 투자 1위, 수출 3위 국가다. 또 지난 2015년 한-베 FTA 발효로 경제적 분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연간 100만 명의 국민들이 서로 오가고 있으며, 한국 기업의 베트남 진출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2015년 말 기준 진출 기업의 수는 4,619개사에 이르고 있다. 특히 엑스포가 열리는 호찌민은 메콩강 경제권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배경에 따라 이번 엑스포를 공연, 전시 뿐 아니라 K-Food(경북농식품), K-beauty(화장품) 등의 도내 진출 기업과 진출 의향이 있는 기업의 동남아 진출 거점을 구축하고, 경북 통상지원센터 개설, 한류우수상품전,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기업 홍보와 통상 지원을 더해 문화와 경제의 융합 축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말 그대로 문화와 경제를 접목한 경제엑스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호찌민 당국 협조로 상징성 높은 ‘시청 앞 광장’서 행사… 관람객 300만 예상 또한 이번 행사는 호찌민 시당국의 통 큰 이해로 양 도시 간 우호협력의 본보기가 될 전망이다.
지난 9월 행사 개최 MOU 체결을 위해 경북도청을 방문한 딘 라 탕 호찌민 공산당 당서기는 시청 앞 광장을 행사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의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호찌민 시청 앞 광장은 베트남의 국부 호찌민 동상이 세워져 있어 매우 상징적인 공간. 이런 이유로 시청 앞 광장을 행사장으로 내어 주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호찌민 시 당국은 행사 준비와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 지원과 협조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시청 앞 광장에서는 개․폐막식을 포함한 대표적인 행사가 열리며 통일궁, 독립기념공원, 오페라하우스 등 역사적인 장소에서도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호찌민 시청 앞 광장은 저녁이면 많은 시민들과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로 늘 붐비는 휴식처이며 대표적인 관광지다.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장소를 행사장으로 사용함에 따라 약 3백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람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이 열리는 11월에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와 대표적인 문화도시 다낭에서 APEC(아시아 태평양 경제 협력체 : Asia Pacific Economic Cooperation) 정상회의가 열림에 따라 행사 분위기가 고조될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올 초 공동사무국 개소, 2월 호찌민시청서 공동조직위 총회 개최 경주엑스포는 올 초 한-베 공동사무국을 개소하는 등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나서고 있다. 오는 2월 중에는 호찌민시청에서 공동조직위원회 총회를 개최하는 한편, 상반기 내 세부실행계획 확정한다. 또 호찌민 시청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차질 없는 행사를 이끌어 내기 위한 현지 준비단도 단계적으로 인원을 확대하여 파견한다.
이와 함께 양국의 긴밀한 협력과 참가국과의 협조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보강하고, 국내에서도 중앙 기관과 기업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경주엑스포는 지난해 9월 호찌민시와의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을 위한 MOU 체결하고, 11월에는 행사의 성공을 위한 오피니언리더 중앙자문회의 개최한 바 있다.
경주엑스포 이동우 사무총장은 “1998년 이후 8회 동안의 성공적인 행사 개최로 ‘한국대표 국보급 축제’, ‘한국의 글로벌 문화브랜드’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2017년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개최를 통해 새롭게 도약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로 한-베 사회문화적 협력 강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가 가지는 또 하나의 의미는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 동질성을 바탕으로 한 사회문화적 협력 강화다.
베트남은 또한 여타의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달리 유교적 전통을 공유·계승하고 있어 우리나라와 정서적 배경도 유사하다. 정선이씨와 화산이씨는 900여 년 전 베트남에서 유래해 한국에 정착한 가문이다. 베트남 리 왕조(李朝, 1009~1225)에 연원을 두고 있는 이들은 고려시대에 한국에 들어왔으며, 현재 양국 간 관계의 가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현재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베트남 인은 13만 명에 달하고 있으며, 베트남에 거주하는 한국인 또한 14만 명에 이른다. 한국인과 결혼한 베트남 여성의 수가 5만 명에 달하는 사돈의 나라이기도 하다.
특히 경상북도는 지난 2005년 타이응우옌성과 자매결연 한 이래 새마을운동시범마을 조성과 새마을연구소 개소 등 지속적인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이번 행사는 두 나라 사이의 사회문화적 동질성과 활발한 인적교류를 배경으로 이해를 높임에 따라 문화를 넘어 경제, 사회, 학문 등 다양한 면에서 협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호찌민은 경제·교통 중심도시, 제2의 한류 붐․동반자 관계 확대 기대 개최지 호찌민은 베트남을 대표하는 경제·교통의 중심도시로 경주엑스포가 2013년 이스탄불 엑스포 개최, 지난해 ‘실크로드 경주 2015’ 개최 등으로 공을 들여온 경상북도 문화대장정의 브랜드화 및 가치를 확장할 수 있는 최적지로 꼽히고 있으며, 제2의 한류 문화 붐을 일으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들어 베트남은 전 세계적인 한류열풍을 선도한 국가로 다양한 매체를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와 친밀성을 갖고 있다. 이는 경제효과로도 이어져 화장품, 의류, 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에서 수출증대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에서는 한글축제, K-pop 콘서트, 한식축제 등 다양한 한국관련 행사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베트남은 또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의 주요국가로 이번 호찌민-경주엑스포 개최를 통해 베트남 뿐 아니라 동남아 주요 거점 도시들과의 교류협력 체계 강화와 강력한 문화네트워크 구축도 예상된다.
한국과 동남아시아 권역의 교류와 협력의 필요성이 높은 상황에서 한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구축, 2015년 한·베 FTA 발효 등으로 고조된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를 굳건히 할 뿐 아니라, 경제와 문화가 함께 이어지는 동남아시아 국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문화동반자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 입력 : 2017년 01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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