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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건천읍 용명리 주민, 복선전철 발파공사 피해 호소

- 공사측 '환경분쟁조정위원회 조사 결과에 따라 보상 지급 계획'-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6년 10월 12일
ⓒ CBN뉴스 - 경주
[이재영 기자]= 경주시 건천읍 용명리 주민들이 영천~신경주간 중앙선 복선전철 건설에 따른 터널발파 공사로 피해를 입고 있다며 공사 중단을 촉구했다.

경북 경주시 건천읍 용명리 주민들은 11일 마을 진입 도로에서 집회를 갖고 터널발파 공사로 인해 소음 및 진동, 분진과 더불어 주택 벽체가 갈라지는 피해를 입고 있다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또한 공사장 진입로를 따로 개설하지 않고 농로를 이용 하고 있어 농로가 파손돼 농민들이 이용하기에 불편 할 뿐 아니라 사고 위험이 높아 고령인 지역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파손된 농로를 원상 복구하고 공사장 우회도로를 개설해 이용하라고 촉구했다.

주민들은 지난 7월부터 시작된 터널 발파로 마을 곳곳에 균열이 발생하고 공사차량의 농로 이용으로 피해를 입어 여러 차례 대책을 요구했는데도, 시공사인 H업체가 이를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해 피해가 늘고 있다고 주장하며 주민들은 최근 지역의 잇단 여진으로 불안감이 높은 상황에서 발파에 의한 진동으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다며 정신적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용명리 주민A씨(68)는 "연일 계속된 지진에 마을 주민 모두가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라"며 "공사 발파로 인해 지진 같은 느낌만 들어도 마당으로 뛰쳐나가기를 반복한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이에 시공사 H측관계자는 "개착구간 농로는 사업부지에 편입돼 농로포함 토지 소유자에게 보상이 완료되었으며 주민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현장조사 및 설계 보완을 검토해 대책 수립하겠다"며 "용명2리는 발파지점으로부터 약 344m~800m 구간으로 발파시 진동은 측정이 되지 않고 있는 실정으로 터널 발파공사로 인한 주민 피해여부 확인은 환경분쟁조정위원회 조사 결과에 따라 보상 지급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6년 10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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