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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경주시. 호찌민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업무협약 체결

- 내년 11월 호찌민시에서 25일간, 첨단기술과 문화 결합 30여개 프로그램 -
- 2006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2013 터키 이스탄불 이은 세 번째 해외 개최 -
- 동남아시아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확장, 문화동반자 관계 구축 기대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6년 09월 14일
ⓒ CBN뉴스 - 경주
[이재영 기자]=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2017년 ‘사돈의 나라’, ‘동남아 한류의 중심지’ 베트남의 경제수도 ‘호찌민’으로 간다. 경주엑스포는 인도차이나 반도 동남부의 중심도시 호찌민 개최를 통해 동남아시아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확대시킨다는 비전을 담아 그 출발점에 섰다.

경북도는 13일(수) 오전 10시 30분 경북도청 화백당에서 내년 11월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을 공동개최하고 이를 통해 양국간 상호이해와 우호관계 증진에 협력할 것을 합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의 주요내용은 △행사는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2017년 11월에 약 25일간 개최 예정이다 △행사주최는 호찌민시와 경상북도·경주시가 공동주최하며 화합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을 받는다 △행사장소와 실행프로그램은 양측의 상호가능한 여건에 따라 상호동의하에 결정한다 △양측의 행사와 실행프로그램은 상호동의하에 조정하며 공연·전시·영상 등을 포함한다 등이다.

이번 MOU 체결식에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 딘 라 탕(Dinh La Thang) 호찌민 공산당 당서기, 정관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김응규 경상북도의회 의장, 이상욱 경주시 부시장, 리 반 꽈(Le Van Khoa) 호찌민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등 양국 관계자 50여명이 대거 참석했으며, 특히 베트남 출신 다문화가족 50여명, 경북유림 대표, 새마을 지도자 등도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베트남에서는 호찌민 당 관계자, 호찌민 시 관계자, 호찌민 언론사 등 30여명이 방한해 행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 CBN뉴스 - 경주
이 자리에서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인사말씀을 통해 “경북은 10년전 베트남 타이응우옌성과 자매결연을 맺고 다양한 상생협력을 이어왔으며 이제 경주엑스포 개최를 통해 호찌민시와 우정의 동행을 시작한다”며 “호찌민-경주엑스포가 바다를 통해 교류하며 동아시아 문명을 만든 한국과 베트남이 문화로 소통하며 번영과 공존의 길을 놓은 역사적인 여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날로 발전하는 베트남과의 문화교류가 경제와 산업까지 확대되는 협력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딘 라 탕 호찌민 공산당 당서기는 “행사가 열리는 내년은 한국-베트남 수교 25주년이라는 점에서 호찌민-경주엑스포의 개최가 더욱 뜻깊다”며 “엑스포라는 문화교류를 통해 두 나라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더 튼튼해지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남은 1년 동안 대한민국과 경상북도, 베트남간의 문화적 · 경제적 우호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능동적·지속적으로 상호협력해 이 행사를 반드시 성공적인 행사로 만들어 나갈 것이며, 베트남도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정관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축하말씀을 통해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소중한 인연을 더욱 돈독하게 해줄 것이며 양국의 문화발전과 교류협력의 새로운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정부는 양국의 우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MOU 체결 후 참석자들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을 방문해 풍산 류씨 대종택인 양진당, 서애 류성룡의 종택인 충효당 등을 둘러보고 학록정사에서 하회별신굿탈놀이를 관람했다.

베트남측 인사들은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민속적 전통, 건축물이 잘 보존된 하회마을의 아름다움에 찬사를 보냈으며 풍자와 해학의 한마당인 하회별신굿탈놀이를 관람하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개요 -
내년 11월 중 약 25일간, 전통문화와 ICT기술 결합한 30여개 프로그램

경상북도와 경주시, 베트남 정부가 주최하고,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은 내년 11월경 약 25일간 호찌민시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개막식·퍼레이드·민속공연 등을 포함한 다양한 공연, 주제전시와 미술·역사 특별전 등의 전시행사, 참여 및 체험 프로그램, 심포지엄, 교민행사 등 30여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호찌민시 대표 관광지이자 근대 역사의 현장인 통일궁, 시청 앞 광장, 독립기념공원, 오페라하우스 등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약 30개국 1만 여명의 참여가 예상되며, 약 3백만 명의 국내외 관람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은 전통의 가치와 현대의 문화·기술의 접목을 통해 ‘코리아 프리미엄’을 실현하는 행사로 계획되고 있다. 전통문화와 ICT기술과의 접목, 해양 실크로드를 통한 문화교류의 역사적 가치를 활용한 콘텐츠 등을 다양한 공연, 전시, 영상, 체험 형식으로 표현한다.

특히 경주와 베트남의 세계적 역사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양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콘텐츠를 발굴하여 이를 프로그램에 적극 반영함으로써 양국의 역사적·문화적 특성이 행사에 조화롭게 어우러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 국제행사 타당성조사 거쳐 지난달 기획재정부 최종승인
베트남 측, 지난 4월 문화부·총리실 거쳐 행사 개최 공식승인

경주엑스포는 지난해부터 차기행사 개최예정지 선정을 위한 자문회의 개최 등을 통해 베트남 호찌민시를 최종 개최예정지로 선정하고, 현지답사와 실무협의 등을 통해 행사를 추진해왔다.

경주엑스포는 지난 1월 문화체육관광부에 국제행사 개최를 신청했으며, 기획재정부는 국제행사 타당성 조사사업으로 선정해 심의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 지난 7월 기획재정부의 최종승인으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은 본격적인 준비체제에 들어가게 됐다.

경주엑스포는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린 경주엑스포 오피니언 리더 중앙 자문회의에서 김형오 전 국회의장, 김동호 전 문화융성위원장, 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 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원장, 안휘준 서울대 명예교수 등 각계 권위자들을 초청해 차기 행사의 호찌민 개최에 대한 의견을 듣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도 발전 가능성이 아주 높은 국가로 경상북도가 해상으로 진출하는 계기가 될 만한 곳으로 개최장소를 아주 잘 선택한 것 같다”며 “천년 고도 경주와 베트남의 문화적인 교류를 통해 한국의 문화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명하기도 했다.

베트남 측은 한국 측의 행사개최 제안에 대한 긍정적 의사 표시 후, 지난 1월 문화부 승인, 2월 총리실 승인을 거쳐 지난 4월 외교라인을 통해 행사개최 공식 승인 문서를 경상북도로 전달했다.

▣ 베트남 호찌민 개최 배경 -
한국 문화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로 엑스포 개최 최적지 평가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지난해부터 개최 후보지에 대한 다각적 검토를 진행해 왔다. 이들 중 베트남 호찌민은 접근성이 좋고 한국의 많은 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수도인 하노이를 포함해 다낭, 후에 등 다른 지역과 연계해 엑스포를 개최할 수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또한 베트남 호찌민은 베트남을 대표하는 경제·교통의 중심도시로 경주엑스포가 2013년 이스탄불 엑스포 개최, 지난해 ‘실크로드 경주 2015’ 개최 등으로 공을 들여온 실크로드 문화대장정의 브랜드화 및 가치를 해상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도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역사적으로 해상 교통로는 동북아시아, 동남아시아, 인도, 유럽 및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역할을 했으며, 베트남은 동북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로 유럽에서 출발한 물자들은 인도를 지나 베트남을 거쳐 우리나라 등 동북아시아로 유입되었다. 또한 물자의 교역 뿐 아니라 동서양의 학문과 종교·기술·문화가 상호교류 하는 역할을 했다.

최근 들어 베트남은 전세계적인 한류열풍을 선도한 국가로 다양한 매체를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와 친밀성을 갖고 있다. 이는 경제효과로도 이어져 화장품, 의류, 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에서 수출증대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에서는 한글축제, K-pop 콘서트, 한식축제 등 다양한 한국관련 행사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의 주요국가로 이번 호찌민-경주엑스포 개최를 통해 베트남 뿐 아니라 동남아 주요 거점 도시들과의 교류협력 체계 강화와 강력한 문화네트워크 구축도 예상된다.

경주엑스포는 2017년 해외 엑스포 개최를 통해 문화산업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동남아시아 국가들과의 문화동반자 관계 구축, 관계 활성화 등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종합해 베트남 호찌민시를 최종 개최도시로 선정했다.

▣ 우리나라와 베트남의 관계 -
중국, 미국과 더불어 3대 수출국 / 국제결혼인구 5만 이상 ‘사돈의 나라’

베트남에서는 2017년 11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정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으로 개최장소인 하노이, 다낭과 연계에 행사 분위기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호찌민은 인도차이나 반도 동남부지역의 정치·문화·교통의 중심지로 캄보디아, 라오스 등 인접 국가들과의 지역적 네트워크 구축이 용이하다.

현재 베트남은 경상북도가 주도하는 한국형 농어촌종합개발 프로그램이 확산되고 있으며, 베트남 호찌민대학에는 새마을 연구소가 설치되어 있다. 경상북도와 베트남 타이응우옌성은 2005년 자매결연을 맺었으며, 경상북도는 타이응우옌성에 새마을 시범마을과 보건진료소, 초등학교를 설치하는 등 활발하게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경제적으로도 베트남과 우리나라는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지난해 한-베 FTA 발효로 경제적 분위기가 고조되어 있으며, 우리나라 기업의 진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Trans-pacific Partnership)의 참여국으로 우리나라의 주요 경제투자 국가이자 2015년 말 기준으로 중국, 미국과 함께 우리나라의 3대 수출국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문화적으로도 베트남은 가까운 나라이다. 1992년 베트남과의 수교이후 양국간 국제결혼 가정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과 베트남의 국제결혼인구는 5만명 이상으로 박근혜 대통령은 2013년 베트남 방문 당시 베트남을 가깝고 소중한 가족같은 관계로 ‘사돈의 나라’라 칭한 바 있다. 현재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베트남인은 약 13만명 이상이다.

베트남은 여타의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달리 유교적 전통을 공유·계승하고 있어 우리나라와 정서적 배경도 유사하다. 정선이씨와 화산이씨는 900여년전 베트남에서 유래해 한국에 정착한 가문이다. 베트남 리 왕조(李朝, 1009~1225)에 연원을 두고 있는 이들은 고려시대에 한국에 들어왔으며, 현재 양국 간 관계의 가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 기대효과 -
실크로드 문화대장정 기반으로 동남아시아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확장

경상북도와 경주시, 경주엑스포는 그동안 문화융성을 통한 창조경제를 견인하고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실크로드 문화대장정’을 진행해왔다. 2013년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최와 육상실크로드 대장정을 시작으로 2014년 ‘이스탄불in경주 2014’ 개최와 해양 실크로드 대장정, 2015년 ‘실크로드 경주 2015’의 개최와 유라시아 친선특급 참여 등을 통해 우리나라가 실크로드 역사의 당당한 주역이었음을 국제사회로부터 공인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경상북도와 경주시, 경주엑스포는 2017년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최를 통해 동남아시아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정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과 동남아시아 권역의 교류와 협력의 필요성이 높은 상황에서 한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구축, 2015년 한·베 FTA 발효 등으로 고조된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를 굳건히 할 뿐 아니라, 해양실크로드로 이어지는 동남아시아 국가들과의 문화교류를 통해 문화동반자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베트남의 역대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참가 현황 -
총 7회 참가로 경주엑스포 통해 베트남 전통 문화 알려

베트남은 1998년 1회 경주세계문화엑스포부터 꾸준하게 참여하며 돈독한 관계를 맺어왔다. 1998년 1회 엑스포에서는 세계풍물광장에서 베트남 전통물품을 전시·판매했으며, 2000년 엑스포에서는 베트남 국가의 날 행사와 세계공연예술축제, 아시아 유럽 포럼 등에 참여했다. 2003년 3회 엑스포에서는 세계꼭두극축제에 수중인형극단 ‘조이느윽’이 참여했으며 경주국제청년문화축제에는 베트남 청년들이 참가했다.

베트남은 2006년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서 열린 엑스포에도 참여했다. 같은 인도차이나 반도에 위치한 나라에서 열리는 경주엑스포 세계민속공연축제에 참여해 베트남의 전통무용을 선보였다.

2007년 엑스포에는 베트남의 후에시가 해외도시 사진전에 참여했으며, 2011년 6회 엑스포에는 세계전통의상패션쇼와 전통음식 시연회에서 전통의상 아오자이와 전통음식인 쌀국수 등을 선보였다.

2013년 이스탄불 엑스포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지난해 열린 ‘실크로드 경주 2015’에는 대규모로 참여했다. 그랜드 바자르 공연에서는 베트남 청년극단이 베트남 전통무용 및 연극, 오페라 공연을 선보였으며 애니메이션 ‘공작의 깃털 SUN’을 상영하는 등 경주엑스포를 통해 베트남의 문화를 적극 알렸다.

▣ 베트남 호찌민은… 행사개최 11월은 건기로 관람에 쾌적

베트남은 인구 9천3백만으로 세계 14위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도시별 인구수를 보면 2014년 기준으로 수도인 하노이에 약 700만명, 호찌민시에 약 80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베트남은 동서에 비해 남북으로 길게 뻗어있는 국가로 역사적으로 북쪽은 중국의 영향을 받았고, 남쪽은 인도의 영향을 받았다. 호찌민시를 비롯한 남부지역은 열대 몬순기후로 평균기온은 27°C에서 30°C 사이의 더운 날씨이며 우기(5월~10월)와 건기(11월~4월)가 교차된다. 행사가 개최되는 11월은 기온은 높지만 습도가 낮아 관람에 불편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호찌민시는 베트남의 정치·경제의 중추적 기능을 담당하며 캄보디아와 가까워 베트남의 핵심관광지역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특히 베트남 특유의 문화적 기틀 위에 프랑스식 서구문화가 덧씌워져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이는 베트남만의 특수한 관광자원으로 가치를 지닌다.

▣ 향후 일정… 본격적 행사 준비체제 돌입
연내 공동사무소 개소, 내년 1월경 공동조직위원회 창립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국제행사 최종승인을 계기로 본격적인 행사 준비체제에 들어갔다. 이번 MOU 체결을 시작으로 연내에 호찌민 현지에 공동사무소를 개소하고 행사프로그램을 확정한다. 이어 내년 1월경 공동조직위원회를 창립하고 상반기에 현지 준비단을 파견해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998년을 시작으로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터키 이스탄불 등 2회의 해외엑스포를 포함 총 8회의 세계문화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 브랜드로 자리잡은 경주엑스포의 또 한번의 비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누적관람객 1620만, 한국의 글로벌 문화브랜드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대한민국 글로벌 문화브랜드다. 지난 96년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경상북도가 ‘지붕 없는 박물관’ 경주에서 한국인의 문화자긍심을 드높이고, 우리문화와 세계문화의 접목을 통해 인류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문을 열었다.

경주엑스포는 이후 98년 경주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여덟 차례 문화엑스포를 열었다. 그동안 385개국에서 6만6천여 명의 문화예술인이 참여했으며, 누적관람객만도 1,620만 명을 넘는다.

특히 2006년에는 캄보디아와 공동으로 앙코르와트 일원에서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개최했으며, 2013년에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개최하는 등 세계적인 문화축제로 성장했다.

1998년 이후 8회 동안의 성공적인 행사 개최로 ‘한국대표 국보급 축제’, ‘한국의 글로벌 문화브랜드’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2017년 베트남 호찌민 개최를 통해 그 국제적 위상을 다시 한 번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6년 09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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