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기자]= 경주시(시장 최양식)는 지역을 대표하는 경주시민축구단이 지난해 K3리그 우승팀인 포천시민축단을 2-1로 제압하고 FA컵 16강에 진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1일 포천시민축구장에서 열린 FA컵 32강에서 전반 18분 박동희의 선제골로 승기를 잡았으나, 전반 30분 포천시민축구단 김원민 선수의 동점골로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팽팽한 공방전으로 추가골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승부는 후반 3분 경주시민축구단의 주슬기의 선수의 쐐기 골로 가려졌으며 이후 포천시민축구단과의 접전이 계속되었으나 추가골 없이 경기가 끝나 경주시민축구단은 작년 플레이오프 결승전 패배를 설욕하며 K3리그 팀으로는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FA컵은 국내의 프로리그를 비롯한 실업팀, 대학팀이 모두 참가하는 대회로 국내 리그 중 가장 하부리그인 K3리그 팀이 16강에 진출한 것은 이변 중에 이변이다.
향후 경주시민축구단은 오는 19일 조 추첨을 거쳐 22일 16강전을 치룬다.
이태홍 경주시민축구단 감독은 “비록 프로팀을 비롯한 기량이 우수한 강팀과의 경기가 남았지만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과 조직력을 십분 발휘 하여 좋은 성적으로 스포츠도시 경주의 위상을 높이고 그간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은 시민들에게 반드시 승전보를 보내드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