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류명렬 작가 - 소나무 | ⓒ CBN뉴스 - 경주 | | [이재영 기자]= 우리 시대 솔거의 후예들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인 경주 솔거미술관의 ‘솔거를 깨우다 소나무 그림전’ 2부 전시가 개막했다.
의 2016년 첫 기획전시인 ‘솔거를 깨우다 소나무 그림전’은 신라의 전설적인 화가인 ‘솔거’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소개하고, 이 시대 솔거의 후예라 일컬을만한 역량있는 작가들의 소나무 그림을 선보이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대표적인 소나무 작가 6인의 작품을 3부로 나누어 전시하고 있다.
1부 장이규, 구명본 작가의 전시에 이어 현재는 윤상천, 류명렬 작가의 2부 전시가 지난 13일부터 경주 솔거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소나무 작가로 유명한 윤상천 작가는 경북대 서양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실제 솔밭에서 작업한 6미터 대작의 소나무 그림에서부터 사각의 캔버스를 벗어나 자동차 보닛 위에 표현한 작품, 솔거미술관 야외에 전시된 아트카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윤상천 작가는 그의 작가노트에 “전통과 현대의 연결 및 민족과 개인의 정체성 확립은 소나무를 소재로 하는 작품에서 시작될 수 있음을 발견하였다. 이러한 소나무 작품들이 한국인의 감성에 맞는 새롭고 독창적인 한국회화의 정통성 확립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는 바이다”라고 밝혔다.
류명렬 작가는 한국의 정신을 상징하는 소나무를 사진보다 정밀한 극사실주의 기법으로 표현하는 작가로 이번 전시에는 시간과 공간을 옮겨 놓은 듯 솔바람 속에 소나무 향내가 날 것만 같은 섬세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류명렬 작가는 작가노트에 "소나무 작업에는 희열이 있다. 이 희열이 소멸된다면 소재의 변화나 또 다른 형태의 작업으로 넘어 가겠지만, 아직은 작업 중에 느끼는 새로움과 완숙함이 연작을 하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천 년을 사는 소나무의 마음으로 조급함 없이 오늘도 소나무를 그린다”고 표현했다.
경주엑스포와 (사)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의 공동주관으로 열리는 ‘솔거를 깨우다 소나무 그림전’ 2부 전시는 내달 22일까지 계속되며 솔거가 살았던 신라시대부터 지금의 21세기를 관통하는 ‘소나무’라는 하나의 소재를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과 시각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전시라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