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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김석기 국회의원 당선인, 일본 치벤학원 후지타 키요시 이사장과 회동

- 일본 치벤학원 경주 수학여행의 뜻 깊은 전통을 계속 이어주길 당부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6년 04월 20일
↑↑ 치벤학원키요시 이사장 만남
ⓒ CBN뉴스 - 경주
[이재영 기자]= 경주시 김석기 국회의원 당선인은 지난 19일 오후 5시 경주 더K호텔에서 치벤학원 수학여행단 600여명과 함께 경주를 찾은 후지타 키요시 이사장과 만남을 가졌다.

1975년 개교 이래 42년 동안 빠짐없이 한국으로 수학여행을 오는 일본의 치벤학원(智辯學園)이 올해도 경주로 수학여행을 왔다.

치벤학원 수학여행단의 경주 방문은 치벤학원의 설립자인 故 후지타 데루키요 전임 이사장의 “일본은 과거 36년 동안 한국민에게 큰 고통과 상처를 주었다.

우리는 그것을 속죄하는 마음으로 36년간 한국으로 수학여행을 실시하겠다. 일본의 학생들이 한국을 제대로 이해해 올바른 역사관과 문화관을 가져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으로 시작됐다.

후지타 데루키요 전임 이사장은 한국으로 수학여행을 실시한지 36년째 되던 해에 건강이 좋지 않았음에도 직접 치벤학원 수학여행단을 인솔해 마지막까지 자신의 약속을 지켰다.

마지막 한국 방문 후 노환으로 작고한 후지타 데루키요 전임 이사장을 대신해 현재는 그의 아들 후지타 키요시 치벤학원 이사장이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42년째 한국 수학여행을 실시하고 있다.

현 치벤학원 이사장이자 교장인 후지타 키요시 이사장과 김석기 당선인과는 김 당선인이 일본 총영사시절부터 인연을 맺고 있다.

후지타 키요시 이사장은 김 당선인과 만난 자리에서 “김 당선인이 총영사로 근무할 때 처음 만나 얘기를 나누면서 마음이 잘 맞았다. 이제는 국회의원이 되셨다니 축하드린다”며 “경주는 일본의 천년고도인 나라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도시이고 한국 문화의 원류이다. 세계 문화유산의 도시 경주에서 일본 학생들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치벤학원 나라고교의 고시엔대회(일본고교야구대회) 우승얘기도 전하며 기자의 경주시 고교야구부와의 친선교류 가능 질문에도 긍정적으로 흔쾌히 답해줬다.

김 당선인은 “총영사 근무시절 치벤학원의 한국 수학여행소식을 접하고 직접 후지카 키요시 이사장을 만나 한국 수학여행의 뜻 깊은 전통을 계속 이어 주고 경주 방문과 경주에서 꼭 숙박하기를 부탁했다”며 “한·일 청소년들이 책에서 배운 사실을 현장에서 확인하는 참교육의 일환이다. 한국과 일본이 미래를 위해 함께 나아갈 나라임을 청소년들이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감포와 일본 교토를 잇는 뱃길이 열리게 되면 한국과 일본 청소년들의 수학여행 교류 기회가 더 많이 생길 것이다”고 강조했다.

일본 관서지방 명문 사학인 치벤학원(와카야마고교·나라칼리지고교·나라고교)은 1975년 개교 이래 지금까지 빠짐없이 한국으로 수학여행을 실시하고 있다.

타 지역으로의 수학여행을 원하는 학부모들을 끝까지 설득시켜 한국 수학여행을 실시하며 전임 이사장의 신념을 관철해 오고 있다.

이번 치벤학원 수학여행단 일정은 지난 18일 나라칼리지고교, 19일 와카야마고교, 20일 나라고교 순으로 경주를 방문해 불국사, 석굴암 등의 경주 역사문화유적지 탐방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6년 0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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