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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의곡초,장애인 보호시설 찾아 따뜻한 음악회 열어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입력 : 2013년 12월 09일
ⓒ CBN 뉴스
[안영준 기자]= 경주시 의곡초등학교 일부분교장(교장 이학노) 전교생 8명은 12월 6일 연말연시를 맞아 학구 내에 위치한 장애인 보호시설인 선인재활원을 찾아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선인재활원은 산내면 대현리에 위치한 지적장애인, 자폐성 장애인을 위한 생활재활시설로 특수순회학급(일부분교장)이 설치되어 있으며, 재활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구○○(6학년), 최○○(2학년) 학생 2명이 수업을 받고 있다.

일부분교 학생(8명)들은 연말연시를 맞아 소외된 이웃과 친구들과 함께 사랑을 나누기 위해 바이올린 연주, 동시 낭송, 합창, 댄스 등 다양한 장기를 준비하여 재활원을 방문하여 발표하는 작은 음악회를 준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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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회 내내 시설 거주인들은 학생들의 솜씨에 열렬한 호응으로 응답해 주었고 함께 노래하고 춤추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선인재활원 사무국장(최지은)은 “어린 학생들이 와서 이렇게 수준 높고 즐거운 공연을 준비해 준 덕분에 우리 원생들이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게 되어 고맙다”며 이번을 기회로 꾸준한 교류를 희망하기도 하였다.

일부분교 전강 학생(5학년)도 “제가 몸이 건강하게 태어난 것에 다시 한 번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고, 기회가 되면 다시 찾아 와서 그때는 청소라든가 여러 가지 봉사활동도 함께 하고 싶다”며 매우 의미있는 시간이었음을 밝혔다.

한편 일부분교 학생들은 십시일반 모은 용돈으로 귤과 떡을 준비하여 선물하기도 하고 특수학급에 소속된 두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가지기도 하였다.

분교장 교사들과 함께 이 작은 음악회를 준비한 특수학급 담당 안수민 선생님은 “이 곳이 장애인 시설에는 대부분 성인들이 거주하고 있어 우리반 학생들이 함께 어울려 뛰어 놀 친구가 없었는데 이렇게 일부분교 학생들과 함께 놀고 어울리는 모습을 보니 흐뭇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류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날씨가 추워지는 12월 분교 학생들의 따뜻한 음악회로 마음의 온도는 1도씩 상승하고 있다.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입력 : 2013년 12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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