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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4분기 경주지역 기업경기 전분기 대비 '9' 포인트 '하락'

- 경주상의 관내 제조업체 조사 결과 경기전망지수 (BSI) ’73’ -
- 내수판매 부진과 중국경제침체에 대한 우려로 하락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5년 10월 02일
경주상공회의소(김은호 회장)에서 지역 내 제조업체(45개사)를 대상으로 2015년 4/4분기 기업경기전망(BSI)을 조사한 결과, 경주지역 기업들이 느끼는 전망치는 전분기 「82」와 비교하여 「9」포인트 하락한 「73」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자동차부품 제조업체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경주지역의 특성상 내수판매 부진과 중국경제 둔화에 대한 수출 감소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며, 원청기업의 파업과 향후 진행될 임·단협에 대한 우려로 인해 경기에 대한 전망이 어둡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 경주지역 제조업 분기별 BSI 추이
ⓒ CBN 뉴스

기업 체감경기를 뜻하는 BSI*는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대내·외 여건들 중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냐는 사안에 대해서는 국내 소비시장 둔화(40.0%), 고원화가치로 인한 수출경쟁력 하락(20.0%), 중국 등 교역시장 둔화(16.7%), 미국 금리인상(11.7%), 기업관련 정부규제(6.6%), 기타(3.3%), 비관세 장벽(1.7%)순으로 조사되었으며, 4/4분기에 바라는 정부 정책과제에 대해서는 내수진작(48.0%)이 다른 항목들에 비해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고, 이어 기업 자금난 해소 지원(26.0%), 기업 인력문제 해소 지원(10.0%), 규제개선(6.0%), 창조경제 활성화(8.0%), 기타(2.0%) 순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응답업체의 74.4%(32개사)가 중국 성장둔화, 자급률 향상 등 중국리스크가 기업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국경쟁기업의 경쟁력 점수에 대해서는 평균 76.7점(당사 업체 100점 기준)으로 조사되었다.

중국리스크의 영향을 받고 있는 업체(32개사)를 대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중국리스크에 대해서는 중국기업 기술경쟁력 강화(40.0%), 중국 소비시장 둔화(37.1%), 자급률 상승으로 인한 중간재 수입 감소(11.4%), 위안화 절하로 인한 환율변동(8.6%), 기타(2.9%) 순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 정책과제에 대해서는 수출경쟁력 향상 지원(40.6%), 신규 수출시장 개척 지원(37.5%), 위안화 절하로 인한 환리스크 관리 지원(9.4%), 기타(6.3%), 비관세장벽해소·FTA활용 지원 확대(3.1%)로 조사되었다.

한편 경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최근 3년간 BSI지수가 100을 상회하지 못한 만큼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 여건이 열악하다. 힘든 시기이지만 기술력 확보와 납부처의 다양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이며, 정부의 정책 지원이 시급하다.”고 하였다.

지역 기업들은 대외여건들 중 기업경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는 원자재 불안정(52.3%)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중국 경제성장 둔화(18.2%), 기타(13.6%), 엔저현상 장기화(11.4%), 미국경제 회복지연과 신흥국 경제불안(각 2.3%)순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경영 애로요인으로는 판매부진(38.6%)이 가장 많았으며, 자금난, 인력난(각 20.5%), 기업관련 정부규제(9.1%), 환율불안(6.8%), 기타(4.5%) 순으로 조사되었다.

2015년도 3/4분기에 기업에서 가장 바라는 정부의 정책과제로는 내수 진작(39.6%)이 가장 많았으며, 기업 자금난 해소 지원(31.3%), 기업 인력문제 해소 지원(18.8%), 규제개선(8.3%), 기타(2.1%), 환리스크 관리 지원(0%) 순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에 대해서는 의미를 모르는 기업들이 여전히 많았으며, 창조경제 확산을 위해서는 창조경제정책의 홍보와 기업의 발전을 막고 있는 규제개혁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경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FTA체결 확대와 금리인하로 인해 거래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어 3/4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주시는 관광지역인만큼 한동안 메르스의 여파로 경기 불확실성이 커져 서비스업 및 숙박업은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빠른 대응책이 요구된다.”고 하였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5년 10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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