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모든 시민이 안심할 때까지 확산 방지에 총력"기울여
- 이강덕 포항시장, 시민의 불편·불안 해소에 전력투구 -
조승욱 기자 / 입력 : 2015년 06월 15일
| | | ↑↑ 이강덕 포항시장, 메르스 대응 상황 브리핑 실시 | ⓒ CBN 뉴스 | | [조승욱 기자]= 포항시는 메르스 확산 방지와 방역을 위해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비상근무체계에 들어간 지 나흘째를 맞은 15일, 메르스 대응상황에 대한 기자브리핑을 갖고 시민의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덜기 위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지난 12일, 경주시에 거주하며 기계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는 남성(59세)이 메르스 확진 환자로 판정됨에 따라 지역으로의 확산을 막기 위해 기존의 남·북구보건소에 운영하던 상황실을 ‘범시민 메르스 대책상황실’로 격상해 교육청과 경찰서, 소방서, 의료기관을 비롯한 모든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24시간 비상근무체계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 12일에 실시된 역학조사 결과, 의심자로 추정돼 김천의료원으로 후송됐던 경주시 거주교사 1명은 1차 검사결과 음성으로 밝혀졌으며, 의심환자였던 13명의 학생과 일반인도 음성으로 판정됐다. 따라서 15일 오전 9시 현재, 포항시에는 자택격리 138명과 능동감시 113명 등 총 251명이 관리대상자로 분류돼 일대일 관찰·감시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포항시는 확산방지를 위해 발 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15일부터 21일까지 기계면 지역 초·중·고등학교에 대한 휴업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사람이 모이는 관내의 모든 행사와 집회에 대해 연기 또는 자제를 요청했다.
특히 그동안 메르스가 의료기관을 통해서 확산되는 양상을 보여 온 만큼 병·의원에 대한 집중적이고 철저한 감염예방체계 구축을 통한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응 방안 마련과 함께 24개소의 요양병원에 대해서는 방문자를 통제하고, 포항의료원과 성모병원, 세명기독병원, 선린병원 등 관내 8개 대형병원에 열감지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이밖에도 기계면 전역은 물론 학교와 복지시설, 종교시설, 관광숙박, 산업단지, 의료기관 등 관내 12,465개의 다중집합시설 가운데 15일 현재 92%에 해당하는 11,451개소에 6천여 명의 인력을 동원하여 방역을 실시했으며, 손소독제(2,748개)와 마스크(140,000개), 체온계(200개) 등의 방역물품을 배부했다. 또한 20여만 장의 홍보 전단지를 배포해 메르스 예방과 대처방안을 알렸다.
이 같은 포항시의 신속한 대응과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인해 현재까지 포항지역에는 메르스에 감염된 환자가 한명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이날 오전에 있었던 포항시 대책상황실 점검회의에서는 예방활동과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메르스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행정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포항시는 격리자에 대한 생계지원금 조기 지원과 함께 시의회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각종 지원방안과 예산편성 등을 적극 검토하기로 하는 한편, 유언비어에 따른 시민 불안감과 경기침체를 막는데도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민의 불편함과 불안감이 해소되어 모든 시민들이 안심할 때까지 전 공무원이 방역과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시민 여러분께서는 절대 동요하지 마시고 메르스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시고, 일상생활을 정상적으로 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조승욱 기자 / 입력 : 2015년 0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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