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세계물포럼을 발판으로 국제적 위상 상승
- 대구경북이 물포럼을 계기로 세계 ‘물’ 이슈 주도권 확보 - - 사전 치밀하게 짠 3+3전략으로 경북 지방외교의 지평 넓혀 - - 도내 118개에 달하는 물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기반 확대 - - 수에즈환경그룹 등 글로벌 물기업과의 협력기반 마련 - - 개관 1개월 맞은 경주HICO, MICE산업의 새로운 가능성 제시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5년 04월 16일
| | | ↑↑ 타지키스탄대통령 면담 | ⓒ CBN 뉴스 | | [이재영 기자]= 대장정의 막을 내리는 17일 제7차 세계물포럼의 성공 기대감이 커지면서 경북도가 물포럼 개최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물포럼은 ‘물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지구촌 최대의 물 관련 국제행사로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대구와 경북이 공동개최해 시작 전부터 많은 관심이 집중된 행사였다.
이번 세계물포럼은 국내 물 문화 전반에 큰 변화를 불러왔다. 물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정부의 물 산업 정책, 물 기업들의 국제경쟁력 강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계기가 됐고, 우리의 선진화 된 수자원 관리 기술력과 경험을 공인받음으로써 물 부족국가에서 물 강국으로 도약한 전환점이 됐다. 또한 지구촌 공동문제인 물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협력하고 기여함으로써 대한민국의 품격과 위상도 한층 높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 | | ↑↑ 모나코공국 대공 면담 | ⓒ CBN 뉴스 | |
특히 대구경북 물산업 발전에 새로운 지평이 열리고 지역기업의 세계 물 시장 진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낙동강과 11개의 댐 등 풍부한 수자원, 국가공단과 대학 등 R&D 인력, 수처리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포진된 경북만의 장점을 활용한 물 산업 육성전략이 더욱 탄력을 받아 대구경북이 국가 물 산업을 선도하게 될 것으로 본다.
대구경북의 이미지도 크게 강화되어 지역 관광산업은 물론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세계적 규모의 큰 행사를 비수도권에서 성공적으로 치러 냄으로써 시도민의 자긍심을 크게 높이는 효과도 거뒀다.
경상북도는 이번 물포럼 계기로 지방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면서 무궁한 가능성을 보였다.
| | | ↑↑ 모로코총리 환송 | ⓒ CBN 뉴스 | |
세계 물포럼을 맞아 경상북도의 세일즈 외교가 빛을 발휘했다. 이번 경북 지방외교의 핵심은 3+3전략으로 요약된다. 즉, 공략대상을 정상급 국빈, 국제기구 수장, 글로벌 기업CEO로 구분하고, 이들을 상대로 새마을세계화, 실크로드프로젝트, 물기업 유치라는 세가지 콘텐츠를 가지고 전략적으로 접근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이번 세일즈 외교를 통해 그 동안 주력해 온 새마을세계화와 실크로드프로젝트가 농업협력, 문화교류, 수자원개발, 수처리 플랜트 수출 등으로까지 그 지평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 | | ↑↑ 에디오피아대통령 면담 | ⓒ CBN 뉴스 | |
실제로 김관용 경북지사를 만난 ‘물라투 테쇼메’ 에티오피아 대통령은 에티오피아의 5개 마을을 대상으로 한 경북도의 새마을운동 보급 사업을 전 마을로 확대해 줄것을 요청했으며, 이와 함께 농기계 보급, 수자원개발 등에 대해서도 경북에 도움을 요청했다.
또한, 김관용 도지사는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을 만나, 오는 8월 열리는 ‘실크로드 경주 2015’ 참여를 요청했는데, 이 자리에서 ‘라흐몬’ 대통령은 공연단 파견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답변과 함께, 경북도에 새마을운동 보급, 농업협력을 요청하면서, 김 지사를 공식적으로 초청했다.
경북도와 국제기구 간의 협력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종전에는 UN과의 협력으로 저개발국에 새마을운동을 보급해 왔으나, 앞으로는 그 협력의 범위가 OECD, UN ESCAP로까지 넓혀질 전망이다.
포럼에 참석한 ‘앙헬 구리아’ OECD사무총장은 경북도의 새마을세계화 사업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면서, 관련 자료를 요청하고, 김 지사가 OECD 본부를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그는 “새마을운동은 OECD차원의 공적개발원조 프로그램으로 검토할 가치가 매우 높다”면서, “앞으로 이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자”고 했다. 이에, 경북도는 빠른 시일 내에 새마을과 관련한 자료들을 OECD사무국으로 보낼 예정이다.
김 지사를 만난 ‘샴샤드 악타’ UN ESCAP 사무총장도 “새마을운동은 아태지역 저개발국의 빈곤퇴치를 위한 공적원조의 좋은 모델이다”며, “앞으로 경북도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 외에도 김 지사는 ‘알베르 2세’ 모나코공국 대공, ‘압데리라 벤키란’ 모로코 총리, ‘야노시 아데르’ 헝가리 대통령과 만나 새마을운동, 실크로드프로젝트, 관광협력, 농업기술교류 등 다양한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고,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경북도의 글로벌 물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유치 활동도 돋보였다. ‘닛가우 아키히토’ 일본 도레이사장, ‘장루이 쇼사드’ 프랑스 수에즈환경그룹 회장, ‘메러스 위밍’ 덴마크 댄포스社 글로벌 이사, ‘클로스 콘조르맨’ 스위스 네슬레社 부사장 등 세계적인 물기업 임원들을 잇따라 접촉하고, 이들과 폭넓은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이로 인해, 경북도의 물산업 육성 전략도 그 범위가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즉, 생수와 맴브레인 수출에서 한발 더 나아가, 글로벌 물기업과 도내 118개에 달하는 물기업과의 합작투자, 수처리 자동제어시스템 등 물산업 관련 부품 수출의 확대, 물 관련 해외 플랜트 건설 참여 등이 기대된다. 경북도는 이번 상담을 실질적인 성과로 이끌어 내기 위한 후속조치를 서두르겠다는 방침이다.
경상북도는 이번 물포럼을 통해 물산업의 세계 진출 기대감을 크게 높였다.
도는 세계물포럼 이후 물산업 판을 키우는 전략을 구체화해 가기로 했다. 그동안 추진해온 권역별 물산업 육성전략을 더욱 구체화해 새마을 세계화에 물산업을 장착하는 것이다.
경북의 새마을 세계화로 높아진 한국의 이미지가 단순한 관심을 넘어 도내 물기업을 직접 소개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경북 물산업의 세계진출이 구체화됐다.
지금까지 새마을 운동 세계화를 통해 세계각국에 단순 원조하면서 국격을 높였다면 이번 세계 물포럼을 통해 경제적 실익을 가져올 아이템을 찾았다고 보고 있다.
그 시작의 단초가 바로 경북의 우수한 물산업이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로 진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고, 경북 물산업의 해외진출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번 세계 물포럼을 통해 확인된 그 구체적인 사례를 보면 EXCO내 전시부스에 참여한 경북도내 기업의 상담내용을 모니터링 한 결과 예상외로 많은 상담과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새마을 세계화가 추진된 에티오피아, 베트남, 르완다, 중국 등 외국의 물관리 관료나 관련 기관 등이 깊은 관심을 보였다.
도내 생산 생수와 해양심층수, 염지하수를 전시하고 시음할 수 있게 경북홍보관에 설치한‘워트바’는 관련 바이어들이 깊은 관심과 추가상담을 요청하는 등 전시관내 주요명소로 자리 잡았다.
빗물 재이용시설, 수처리 시설, 상하수도 기술장비, 지하수의 취수 및 병입 가공기술 등에 대해 조목조목 문의하는 모습도 자주 보였다.
나이지리아 사무엘 재정부 관계자는 경북도가 나이지리아에 지하수 개발 전과정을 진행할 회사를 소개해 줄 것을 요구하는 등 한국기술에 대한 찬사와 함께 도차원의 지원을 요청했고 재방문을 통해 구체화하자고 약속했다.
또한 핀란드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물정화시설, 해수 담수화 시설, 지하수를 병입 제조하는 기술 등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보이면서, 재방문해 구체적인 진행을 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쟈오용 중국 수리부 차관과 경제부지사의 경주 현대호텔에서의 면담과정에서도 중국은 경북과 홍수 가뭄문제에 협력할 것이 많다고 전제하면서 EXCO내 전시업체 중 오수 처리, 해수 담수화시설, 고기능 수처리 장비에 특별히 관심을 가졌다는 후문으로 한국기업들도 하루라도 빨리 중국의 거대시장을 노크해 봐야 할 시점이 됐다고 보인다.
구체적 성과도 눈에 띈다.
경상북도는 지난 9일 상주소재 생수 생산업체인 ㈜동천수와 전국 최대 규모로 캄보디아에 700억 원 상당의 생수수출 협약식을 가졌으며 이로써 세계물포럼 성과 1호라고 발표했다. 1~2년내에 생수수출국가로 전환되는 큰 수출액이다.
이러한 성과도 되돌아보면 2006년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통해 하나씩 다져온 문화교류는 물론 새마을 세계화를 통해 새마을 봉사단 파견, 공동우물 설치 등 새마을 세계화를 통해 마침내 경제적 실익을 얻은 결과라고 밝히면서
이제 새마을 세계화는 동남아를 넘어 아프리카, 중동 등 세계 각지로 진출할 때 반드시 동반되어야 할 경제적 수익모델임이 증명됐으며, 물기업들이 그 선발대로 진출할 때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보인다.
경북의 생수가 수출되는 것은 경북의 청정 이미지, 즉 녹색이미지이며 새마을세계화 역시 녹색이미지로서 세계진출의 대표 칼라이다. 이제 생수 시장도 경북이 조만간 세계시장을 점유해갈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경북도는 캄보디아에 생수수출 대박을 이어서 베트남, 라오스, 중국시장을 넘어 중동, 아프리카까지 새마을세계화사업을 장착하여 생수시장도 적극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30년전 우리나라도 물을 사먹는 문화자체를 이해하지 못했다. 지금 중국이 과거의 우리들과 같이 지금 물을 사 먹지는 않지만 조만간 우리가 만든 고기능 수처리 기술로 정수한 물을 사먹거나 청정 경북에서 생산된 생수를 사먹는 문화가 곧 열리리라고 본다. 지역기업의 해외진출 기회를 엿보는 한 단면이다.
또한, 이번 세계물포럼이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개최됨으로써 경북 MICE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높인 계기가 됐다.
작년 12월에 국제회의도시로 지정된 주변에 관광자원과 숙박시설, 전시장 등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는 경주에 소재한 HICO는 올해 3월에 개관해 이번 세계물포럼을 통해 세계적 인지도와 국제회의 유치능력 등 그 효용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또한, 다가오는 8월에 2015실크로드 대축전, 10월에 세계한상대회 등도 개최가 예정되어 있어, 경제파급 효과가 큰 MICE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경북도의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관광 산업 업그레이드도 기대된다.
이번 물포럼에서는 관광과 산업투어를 통해 경북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세계 물포럼 참가자들이 경북의 아름다운 경치와 전통문화에 찬사를 보냈다.
물포럼 참가자들은 포럼일정 틈새를 이용해 경북의 야간상품, 관광지 명소, 전시·공연행사 등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도는 4개 분야 28개 코스에 경북관광 홍보와 특별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해 1,000여명의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했다.
참가자들은 경북의 경주세계문화유산 양동마을, 불국사·석굴암, 첨성대와 안동하회마을, 병산서원, 월영교 그리고 포항, 구미 물산업 관련 산업시찰 등도 큰 관심을 보였으며,
특별관광으로 기획한 신라달빛기행과 전통문화체험, 대구·경북이 공동으로 개발한 투어프로그램이 인기가 높았다.
주요프로그램으로 야간에 첨성대와 동궁과 월지 등 신라유적을 활용한 신라달빛기행으로 백등 퍼레이드,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퓨전국악공연, 서악서원에서는 태종 무열왕릉을 연계한 투어 코스를 개발과 서악서원에서 다도체험, 전통놀이 등 전통문화체험장과 고택체험(7개소), 템플스테이(9개소)를 운영했다.
또한, 행사기간 부대행사로 경주 보문단지에서는 23개 시군 농특산물전시와 경북 최고 도예명장 작품전시와 판매장 운영, 보문수상공연장에서는 매일저녁 장월중선명창대회, 퓨전국악공연, 통키타 공연 그리고 보문호 주변 야간조명설치, 유등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했다.
이번 물포럼의 산업시찰코스는 하루 천여 명이 넘는 각국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등 세계인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도는 경북의 물산업기술과 현장을 세계에 홍보해 비즈니스로 연결하기 위해 각국의 물 관련 기업체들이 포럼기간 물산업 현장을 돌아볼수 있도록 포항 하수재이용시설, 경주 하수처리 특허공법, 고령스마트 물관리시스템을 물산업코스 투어에 포함시켰다.
경주에 있는 하수처리특허공법은 도심의 초기 강우 시 오염농도가 높은 하수를 기존 8~12시간에 걸려 처리하던 것을 단 15분 만에 처리할 수 있고 녹조 제거에도 탁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공법은 경주시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환경부에서 녹색기술 인증을 취득한 기술로 터키 시장 일행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시찰단 수백 명이 방문해 크게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중국정부 쟈오용 수리부차관이 경주 하수처리 특허공법을 견학한 이후에 처리과정 및 공법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볼 때 경북지역 물산업 기술의 중국 진출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중국정부의 요청 시 우수기업을 소개하기로 약속했다.
포항에 있는 하수재이용시설은 1,4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된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공업용수로 재이용하는 시설로 국내 최초이자 최대일 뿐 아니라 공업용수 공급시설로는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포스코 등 포항철강공단의 물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연간 30억 원 상당의 공업용수를 절약하는 효과가 있어 물부족국가와 개발도상국에게 깊은 관심을 받아 많은 질문이 쏟아졌다.
그리고 에티오피아의 고위급 공무원과 브라질의 국책기관 연구자들이 하수재이용시설에 대한 사업비, 설치기관, 운영방식 등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을 하면서 전자 메일로 관련 자료를 받아보기를 요청하기도 해 추가미팅으로 이어질 경우, 세계 각국으로 수출계약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고령에 있는 국내 최초인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은 K-Water와 고령군이 협약해 기존 물관리 시스템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시킨 것으로, 센서를 부착해 수량, 수질, 누수감지를 통합 관리하면서, 인터넷 및 스마트폰앱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도 수돗물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수 있게 하는 미래형 물관리시스템이다. 프랑스, 싱가폴, 국제기구 등 세계 유수의 물산업 기업들이 연구 협력에 관심을 표명했다.
이 시스템은 이번 물포럼을 계기로 K-Water의 SWM으로 국제브랜드 화할 예정이며, 경북지역의 물산업이 세계로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하는 기회가 됐다.
경북도는 이번 물포럼을 경제 문화 관광 등 산업 전반을 발전시키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관련 부서뿐 아니라 공공기관, 기업 시민단체 등이 참여시켜 물포럼 개최 효과가 구체적 성과를 낳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 | | ↑↑ 프랑스수에즈환경그룹회장방문 | ⓒ CBN 뉴스 | |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물 문제는 한 국가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국지적 문제가 아닌 만큼 경북의 낙동강 국제물주간 행사와 대구의 대한민국 물산업전을 통합해 싱가포르, 스톡홀름(스웨덴) 물주간과 함께 세계 3대 물주간으로 정례화하고, 국토교통부, 한국물포럼, 경북, 대구 합동연구단을 구성 운영하여 Korea Water Partnership을 구축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이번 2015 대구․경북 세계물포럼 성과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역대 물포럼 개최국이 함께 참여하는 ‘월드워터파트너쉽(World Water Partnership)’ 구축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세계물포럼은 역대 최대 규모인 400여 개 세션으로 구성되어, 경주에서는 정치적과정, 지역별과정, 시민포럼이, 대구에서는 주제별과정, 과학기술과정, 엑스포가 각각 열렸다.
세계물포럼의 핵심적인 과정인 주제별과정은 기후변화, 재해, 에너지 등 16개 대주제에 총 135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고위급 인사 등이 참여하는 특별세션을 통해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재원조달방안, 물과 지속가능발전목표 등 다양한 이슈들을 논의했다.
정치적과정은 장관급회의, 국회의원회의, 지방정부회의로 나눠 총 30개의 세션이 진행됐고, 각 회의별로 지구촌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정치적 의지를 결집하는 선언문을 채택했다.
특히, 100여 개국의 장관급 인사가 참석하는 장관급 회의에서는 물과 위생, 기후변화, 지속가능한 물 관리 등 8개 주제의 라운드테이블을 열어 정부차원의 해법을 논의했다.
우리나라의 제안으로 제7차 세계물포럼에서 신설된 과학기술과정에서는 효율적 물 관리, 스마트 물 관리, 폐수 재이용 기술 등을 주제로 총 38개의 세션이 열렸다.
지역별 물 관련 현안을 논의하는 지역별과정은 아시아태평양,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등 7개 지역별로 총 27개의 세션이 개최됐고, 물 부족 등 각 지역별 현안들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그밖에, 시민사회가 주체가 되는 시민포럼에서는 물과 여성, 물과 인권, 세계 어린이 물포럼, 대학생 물 의회 등 64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각국 정부, 국제기구, 학회, 연구기관 등이 자체적으로 구성․운영하는 동시 행사도 총 96개가 개최됐다.
이번 세계물포럼은 지금까지 논의된 물 문제 해법(Solutions)의‘실행(Implementation)’을 목표로 다양한 특별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물 문제 해결에 있어 각국의 우수한 정책사례를 공모한 워터 쇼케이스(Water Showcase)와 첨단기술을 활용한 혁신적 방안을 제시하는 월드 워터 챌린지(World Water Challenge)가 대표적이다.
대구 엑스코(EXCO)에서는 39개국 294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는 물 엑스포(총 910부스; 국내 112개사 479부스, 해외 182개사 431부스)가 열렸다.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 입력 : 2015년 04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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