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준 기자]= 경북지방경찰청(여성청소년과)에서는 ’14년 3월 내실있는 가정폭력 예방과 피해자에 대한 보호를 우선하기 위해 각 경찰서에 가정폭력 전담경찰관을 배치하였다.
이들은 매일 모든 가정폭력 사건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전문적인 피해자 보호·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경주경찰서 가정폭력 전담경찰관 신경주 경사(사진)는 언제부터인지 하루가 멀다 하고 가정폭력 신고가 들어오는 한 가정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보면 부부가 술이 잔뜩 취한 채 언성을 높이며 서로 싸우다가도 경찰관이 말리면 금방 화해하기를 반복하는 가정이다.
동네에서도 일명 ‘쓰레기집’으로 불릴 정도로 온갖 잡동사니가 마당과 방에 쌓여있고, 남편은 일을 그만둔지 오래되어 생활비가 없고, 아내는 심각한 우울증과 정신분열증으로 조금의 돈만 생기면 술을 먹으며 지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