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CBN 뉴스 | | [안영준기자]= 가을이 깊이를 더해가는 11월 2일, 경주시립도서관에서는 고전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가을녘의 북 콘서트』라는 제목 아래 ‘고전’과 ‘국악’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 이번 행사는 참석한 100여명의 경주시의 초.중.고등 학생과 경주시민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가을녘의 추억을 선물해 주었다.
한국고전번역원(원장 이동환)과 경주시립도서관, (사)신라문화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콘서트는 국악연주단 대풍류악회의 「프린스 오브 제주」라는 국악연주로 문을 열고 『초등고전읽기혁명』의 작가 송재환(동산초등교사)이 현장 경험을 통해 밝혀진 고전 효과를 강의하면서 자녀들에게 고전을 읽히는 것을 망설여온 부모들에게 확신을 심어 주는 열정적인 강연을 이어나갔다.
이어서 국악기 소개, 판소리 배워보기 등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우리 국악 함께하기’ 순서를 진행하고 난 후 2부 순서로 《생각, 세 번》의 저자 이정원(번역원 책임연구원)씨가 마음으로 읽고 마음으로 전하는 한문고전에 대한 강연이 있은 후 ‘국악 관현악과 함께 즐기기’ 공연을 마지막으로 아름다운 가을날을 수놓았던 북콘서트가 그 막을 내리게 되었다.
이번 북콘서트에 참석한 한 시민은 “강연자의 강연대로 시간의 필터를 통해 걸러진 고전(古典)이 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뜻깊은 행사가 자주 열릴 수 있는 문화적인 환경을 경주시가 조성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