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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정보고,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로 하동∼남해구간 50㎞의 탐방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입력 : 2015년 02월 06일
↑↑ 경주정보고,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로 하동∼남해구간 50㎞의 탐방
ⓒ CBN 뉴스
[안영준기자]= 5일 경주정보고등학교에서는 학생 및 교사 44명이 5∼7일 2박 3일 일정으로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로인 하동군∼남해구간 50㎞ 탐방 길에 올랐다.

(사)한국문화관광개발원이 주관한 백의종군로 탐방은 상대에 대한 배려와 이해심이 부족한 현대사회에서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강인한 인내력과 도전정신, 나아가 이순신 장군의 나라사랑 정신을 길러주고져 기획됐다.

탐방 첫날은 이순신 장군의 작전회의장소였던 옥종면 문암리 강정과 장군이 백의종군하면서 잠시 머물렀던 청룡리 이홍훈 가를 둘러본 뒤 화개면으로 이동했다.

화개면에 도착한 이들은 420여년 전 서산대사의 숨결이 스며있는 신흥마을∼의신마을 ‘서산대사길’을 거쳐 반달가슴곰 체험장이 있는 의신베어빌리지까지 6㎞를 걸었다.

서산대사길은 임진왜란 당시 의·승병을 이끌고 활약했던 서산대사(1520∼1604)가 의신마을에 있는 원통암에서 출가해 지리산에서 수도하며 의신마을의 의신사와 신흥마을의 신흥사를 오가던 길로, 백의종군로와 연계성이 깊다.

탐방대는 다음 날 오전 고전면 시목삼거리로 이동해 갈녹재를 넘어 아정마을, 율촌교, 무지개골을 거쳐 하동읍성까지 14㎞를 걸었다.

하동읍성은 정유재란 당시 백의종군하던 장군이 하동현청 별사에 2일간 머물렀던 역사의 현장으로, 성벽과 치·옹성·양마장 등 옛 하동현 치소의 성곽유적이 잘 남아 있어 2004년 5월 사적 제453호로 지정됐으며, 생생문화재 발굴체험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하동읍성에서 전투식량으로 점심을 먹은 학생들은 오후 소나무 숲길을 따라 양보면 지내마을, 장암교, 우성마을, 씨름판고개를 지나 2일 차 마지막 목적지인 양보면 통정마을까지 14㎞를 탐방했다.

마지막 탐방 3일 차는 남해로 이동해 이순신영상관에서 장군의 영상물을 관람한 뒤 이락사와 감암마을, 남해대교를 거쳐 다시 하동 금남면 노량까지 10㎞를 탐방하며 대장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화개면에서 고전·양보면을 거쳐 남해까지 이른 탐방대는 ‘이충무공의 솔선수범 리더십’ 강의를 듣고, 인내심에 도전하는 ‘이충무공 퍼즐 체험’을 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을미년 새해 10대 여중생에 이어 고등학생들이 장군이 걸었던 고난의 길을 탐방하면서 극기와 인내심을 기르고 장군의 우국충정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한편,올해는 부산 해운대여자중학생들에 이어 경주정보고등학교가 두 번째 탐방이다.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입력 : 2015년 0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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