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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서울정상회의의 성공은 국민의 성공

“G20 서울정상회의의 성공은 국민의 성공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입력 : 2010년 11월 15일
이 대통령은 이날 제52차 라디오·인터넷연설에서 “지금처럼 국운이 융성할 때 함께 마음을 합해 나간다면, 우리는 그야말로 세계를 선도하는 일류국가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연설이 요코하마 APEC 정상회의를 끝내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녹음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요코하마 정상회의에서 만난 각국 정상들이 G20 서울정상회의 성공을 진심으로 기뻐해 줬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G20 서울회의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던 것은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 따뜻한 성원의 덕분”이라며 “이번 회의에는 각국 정상들 이외에도 많은 정부 대표단, 5천명 가까운 내외신 기자, 시민단체, 수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에 행사 당일 교통 문제를 많이 걱정했던 게 사실”이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과거에는 큰 국제행사가 있을 때는 정부가 강제로 승용차 2부제나 5부제를 시행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에는 자율로 했음에도 시민들의 참여율이 무척 높았다”며 “회의장인 코엑스 일대 교통이 아무런 불편이 없었다”고 시민들에게 인사했다.



이어 “그 결과에 나도 놀랐고, 시민 스스로도 놀랐다”며 “우려했던 것을 생각하면, 정부가 아직 국민들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장인 코엑스 주변의 상인들, 주변의 노점상들의 적극 협력과 종교계, 수많은 시민단체들, 경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부터 시작된 전국 자원봉사자, 국회 또한 여야가 뜻을 모아 발표한 G20 서울정상회의의 성공 결의안 채택 등 일일이 거론하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서울정상회의를 위해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이 되었다”며 “우리는 일찍이 우리 역사에서 경험하지 못한 일을 해냈다”고 치하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세계 문제를 논의하고 해결하는 데, 대한민국이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에 나 자신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고, 이를 성공적으로 마친 지금, 우리 국민들에게 감사드리는 마음뿐”이라며 “회의의 성공을 위해 직접 발로 뛰며 땀 흘린 많은 분들이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안전한 회의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쓴 군경과 해경, 소방과 경호, 사이버 요원들 덕분에 단 하나의 작은 사고도 없이 안전하게 회의를 마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했고, ‘G20정상회의 준비위원회’, 장관들, 세르파, 금융전문가들에게 “각자가 맡은 역할에 충실했을 뿐 아니라, 아주 협력이 잘 되었다”고 인사했다.



이어 “기업에서도 많이 도왔다”며 “비즈니스 서밋에 참여해줬고 또 초청하는 과정까지

모두 힘껏 힘을 모아주었다“고 말했다.



“당분간 외국 다닐 때마다 국민대신 감사 인사 받을 것”



이 대통령은 “그간 우리나라가 국제무대에서 쌓아 온 글로벌 리더십과 역량이 최대로 발휘되었다고 본다”며 “많은 인재들이 세계 수준의 높은 전문성을 보여 주었다”고 평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충돌 일보 직전까지 간 환율 문제 등 정말 어려운 문제들에 대해서도 합의를 이끌어 낸 것에 대해 모든 나라 정상들이 우리를 인정해 주었다”며 “아마도 당분간은 외국에 다닐 때마다 내가 국민들을 대신해서 감사 인사를 받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가장 감동을 받은 나라는 아프리카 빈국의 정상들이었다”며 “아프리카 정상들은 제 손을 꼭 잡으면서 진심으로 눈물을 글썽이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고 전했다. ‘코리아 이니셔티브’였던 개발의제를 두고 한 말이다.



이 대통령은 “불과 50년 전 우리는 세계 최빈국 중 하나였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서 우리가 또 한 번의 큰 기회를 맞고 있다는 생각이 더욱 커졌다”고 밝혔다.



또한 이 대통령은 “우리 모두의 노력이 바탕이 됐지만, 이런 기회를 가지게 된 것도 큰 국운이고, 어느 회의보다도 성공적이었다는 평을 듣게 된 것도 역사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불과 100년 전 나라를 잃은 우리 대표가 국제회의장 밖으로 쫓겨났던 일, 10년 전 외환위기 때 IMF 지원을 받기 위해 굴욕적으로 무리한 조건을 받아들였던 일 등을 거론하며 “그런 대한민국이 이제 세계 정상회의를 주재하고, IMF 등 국제금융기구의 개혁을 주도하게 되었다”면서 “이제 우리 국민 모두 어깨를 펴고,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세계를 향해 나아가자”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이 대통령은 “이번 성공이 한 번으로 끝나서는 안 되고, 이렇게 남이 인정해주고 평가해 줄 때 꾸준히 더욱 잘해야 한다”며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 G20 서울정상회의의 성공을 계기로 대한민국이 모든 분야에서 한 단계 높은 수준의 나라로 거듭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입력 : 2010년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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