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N뉴스 이재영 기자]= 경주 월성중학교(교장 김권곤)는 지난 25일부터 열린 ‘2014 전국 학교스포츠 클럽 티볼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본교 류우현 감독의 지도로 티볼부 선수 11명은 예선 조별 리그전에서 제주 한라중과 전북 삼우중, 대전 가수원중을 이기고, 이어 치러진 준결승에서 경남 대청중을 가볍게 눌러 결승전에 올랐다.
경주 황성공원 축구경기장에서 10월 25일부터 양일간 치른 부산 대천중과의 결승전에서는 동점으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1점차로 아쉬운 패배에 머무르는 준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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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정규수업을 마치고 ‘즐거운 방과 후 교육’의 일환으로 방과 후에 실시해 온 티볼부 훈련은 부원들의 실력도 쌓고 선후배 사이의 정도 나누는 ‘소통의 장(場)’을 마련해 왔다.
감독 류우현 교사는 “요즘 학교폭력이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이것을 해결할 좋은 방법이 없을까 궁리하다가 야구를 좋아하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시작하게 된 것이 애들도 열심히 하여 실력도 키워나가고 또 사제지간이나 선후배들, 동급친구들 간에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누면서 운동하니 폭력과 같은 문제들이 사전에 예방되는 효과까지 거두어 일거양득이 된 셈입니다. 이렇게 준우승을 차지하고 보니 더 열심히 해 내년에는 꼭 우승하는 기쁨을 맛보아야겠다는 욕심까지 생기는군요.” 라며 쾌거의 소감을 밝혔다.
경주 지역 사학의 선봉으로 자리매김한 월성중학교는 학력증진뿐만 아니라 즐겁고 활기찬 학교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학교 스포츠클럽 활성화로 학생들의 체력증진과 폭력예방에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