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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개판축제 용명리 탑골에서 열려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입력 : 2014년 10월 27일
바람만 들락이는 조용하고 한적한 시골 마을, 깊이 익어가는 가을 들판뒤로 온 마을이 개 짖는 소리와 왁자지껄 사람소리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어 그야말로 개판이다.

26일 경주개 동경이 마을로 지정된 경주시 건천읍 용명리 탑골에서 경주시민들과 반려견 동호인 등 200여명이 참가해 동경이 마을 개촌식과 제1회 개판 축제가 경주개 동경이 마을인 건천 용명 탑골에서 열였다.

붉게 물들어 익어가는 마을, 이야기가 있는 마을, 보물 908호 용명리 3층 석탑과 오방색 깃발로 둘러친 마을, 고즈넉한 돌담길 따라 동경이 벽화로 그려진 담장 사이로 아름다운 저수지 물빛이 가을을 수북이 담고 있다.

동경이 마을은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와 안전행정부,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가 함께 공모한 2014년 “창조지역사업 지역 브랜드화”로 선정되어 2014년 8월 23일, 경주개 동경이 사업단에서 '경주개 동경이 마을'로 지정하고 오늘 개촌식과 함께 제1회 개판 축제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로는 스토리텔링 작가 전주대 이미경교수 마을 소개와 경주개 동경이 시범, 인명구조견 시범, 어질리티, 원반 시범, 애견 스포츠, 강아지와 함께 보물찾기, 반려견과 주인 찾아 삼만리, 반려견과 함께 명량운동회 등 개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꼬리 없는 개로 잘 알려진 경주의 고유의 토종개 동경이는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우리나라 토종개 말살정책으로 인해 멸종 위기를 겪었던 아픈 역사를 지니고 있는 개로 2012년 11월 6일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지정 천연기념물 제540호로 지정받아 보호되고 있다.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입력 : 2014년 10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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