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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의회,준비 안된 행정사무감사로'빈축 사'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4년 0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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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N뉴스 이재영 기자]= 경주시의회가 지난 22일부터 30일까지 경주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는 가운데 감사를 하는 의원들이 준비되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즉흥적이고 초점없는 질의를 계속해 공무원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 22일 문화관광국 소속 감사에서는 지난해 행정감사에서 지적됐던 내용과 평소 업무보고 할때 나올 법한 단순한 내용 파악 중심의 질의가 곳곳에서 이어져 체계적인 질의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또 의원들이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무엇을 감사하려는 것인지 업무를 제대로 파악하고 감사장에 들어오는지 의심스럽게 하는 질의로 지역대표로 뽑아준 지역주민들의 가슴을 치게하게 하고 있다.

감사장에 출석한 한 담당공무원은 "감사인지 업무보고인지 시정질문답변인지 모르겠다"라는 말로 감사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공무원들의 평가도 이렇다 보니 실제 감사장은 팽팽한 긴장감 조차도 사라졌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경주시의회는 이달 초 제1행감특위와 제2행감특위의 몫으로 각각 200여건씩 모두 400건의 감사자료를 전달받았다.

여기에 각 국.과.사업소 공통항목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500여건이 넘는 자료를 검토해야 한다.

이 자료를 토대로 시의원이 현장을 방문하거나 부서별로 제출한 자료를 통합하고 다시 분석해 부실한 자료의 제출을 요구하는 등의 과정을 거치면 충실한 감사가 애초부터 불가능하다는 지적과 더 충실한 감사준비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주시의회 한 의원은 "초선 의원 비율이 높은 데다 의회가 출범한 지 2개월여밖에 지나지 않아 준비에 소홀한 면이 있었다"며 "이번 첫 행정감사를 거울삼아 향후 시정을 감시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시의회상을 정립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 "하나를 감사하더라도 구체적이고 근본적인 감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향후 내부에서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자체평가도 해볼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4년 0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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