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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세계 100여개국 수학 대표단 경주에 모인다"

-8월 10일부터 이틀간, 국제수학연맹 IMU 총회 경주서 개최-
-서울 세계수학자대회 앞서 수학계 노벨상 필즈상 심사·선정-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4년 08월 11일
세계 수학계의 큰 잔치인 ‘2014 국제수학연맹 총회’[IMU GA 2014 (17th General Assembly of the International Mathematical Union)]가 8월 10일, 11일 이틀간 경주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는‘수학 올림픽’이라 불리는 ‘2014 서울 세계 수학자대회’에 앞서 개최되는 행사로, 잉그리드 도비시(Ingrid Daubechies, 美 듀크 대학)회장을 비롯해 전 세계 100개국 200여명의 수학 대표단이 참가한다.

우리나라에서는 4명의 대표단을 포함해 박형주(포스텍 교수) 서울세계수학자대회 조직위원장 등 1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경주시 개최는 세계수학자대회 개최국의 가장 유서 깊은 도시에서 총회를 개최하는 국제수학연맹의 오랜 전통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지역 수학계 관계자는 국제수학연맹총회에서는 회원국의 수학 수준에 따라 차등된 의결권을 행사하는 만큼 단순한 사교의 장이 아닌 국제 수학계의 향후 판세를 가늠하는 치열한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특히 국제수학연맹은 4년마다 개최되는 세계수학자대회에서 수여하는 ‘수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필즈상’수상자를 심사·선정하는 역할을 한다. 필즈상은 세계수학자대회 개막식에서 비로소 공표하며 개최국의 대통령이 수여하는 것이 관례다.

국제수학연맹(IMU)은 수리과학의 발전을 위해 지난 1919년 설립된 비영리 국제협력단체이며 회원국은 70여개국이다. 회원국간 협력과, 개발도상국의 수학 발전 및 교육을 지원하는 등 기초과학 분야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국제단체 중 하나이다.

특히 70개국 회원국을 5개 등급으로 나누어 등급에 따라 투표권 부여한다.(수학 분야의 특성에 기인한 이 전통은 타 분야에선 유례없음)

우리나라는 1981년 가입해 1993년 2등급, 2007년에는 최초로 두 단계 일시 상향한 4등급이 됐다. 최상위 5등급에 주요 8개국(G8), 이스라엘, 중국이 포함되어 있다.

경북도는 이번 세계적 권위의 행사 개최를 계기로 청소년 등 도민의 수학 등 기초과학에 관심을 제고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도는 경북도내 소재 세계적문화유산 등 관광자원을 전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기회라고 보고, 참가자들의 일정에 포함된 UNESCO 문화유산 도시 경주시와 안동에 대한 국제적 인지도가 제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인선 도 정무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21세기는 수학이 강한나라가 경제를 지배하는 시대이다, 수학은 기초과학기술 뿐만 아니라 컴퓨터, 로봇, 스마트폰, 3D프린터, 의료기기 등 첨단신산업육성의 핵심이며, 은행, 보험, 주식 등 금융산업과 인문사회과학 등 학문의 전반적인 분야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고 강조하고,

“앞으로 정부와 함께 수학, 물리, 화학 등 기초과학분야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과 마인드를 함양해 지역 미래 발전의 기초체질을 다지는데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8월 13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는‘늦게 출발한 자들의 꿈과 희망(Dreams and Hopes for Late Starters)’이라는 주제 아래, 전 세계 100여 개국 수학자 5,000명 이상이 참가하는 2014 서울세계수학자대회(SEOUL ICM 2014)가 개최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SEOUL ICM 2014 홈페이지(www.icm2014.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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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4년 08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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