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이재영 기자 | ⓒ CBN 뉴스 | | [이재영 기자]= 본격적인 여름도 아니건만, 벌써부터 시작되는 불볕더위가 일상을 지치게 하며 불쾌지수를 높이고 있다.
와중에 더위를 식히려고 시민들이 자주 찾는 황성공원은 푸른 녹음으로 시원함을 더해주고, 사람들은 이곳에서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고 가벼운 운동으로 활력을 찾는다. 황성공원은 경주시민의 자랑이요, 시민들이 건강을 위하여 설치된 코스를 따라 운동하고, 자연과 함께 스트레스를 풀면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이런 황성공원은 경주시민에게 있어 일상생활이나 여가생활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공간으로 그 의미가 깊다. 따라서 시민들이 잘 가꾸고 보존하여, 후손들에게도 훌륭한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함은 두말할 것도 없는 사실일 것이다.
그런데 좋은 의미만을 가져야 할 공간에서 심심찮게 눈에 띄는 것은 경범죄에 해당하는 항목이다. 우리가 지켜야 할 기초질서를 양심에 거리낌 없이 어기고 있다는 것이다.
금지 행위를 명시한 입구 현수막은 온데간데없다. 트레킹 코스에서 사람들은 자전거를 타고, 애완동물과 함께 한다. 쓰레기버리기, 침 뱉기, 흡연행위, 음주, 고성방가 등 기초질서를 지키지 않아 경범죄를 쉽게 저지르는 행동이 다른 시민들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쉬운 일일수록 그 중요성을 못 느끼듯, 기초질서를 잘 지키는 것을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닐 수 있다. 그러나 기초질서를 지키는 것은 우리가 사용하는 공간에 대한, 더 나아가 그 공간을 사용하는 우리 자신과 이웃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일이다. 경주시민 모두가 착한양심을 갖고 기초질서를 지켜 모두가 행복하게 황성공원을 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