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 경희학교 전공과 희망일자리반 운영
김산희 기자 / 입력 : 2014년 06월 18일
| | | ⓒ CBN 뉴스 | | [김산희기자]= 경주경희학교(교장 박두진)에서는 6월초 학교 내 희망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전공과 학생 15명에게 첫 급여를 지급하였다.
이 사업은 장애인 고용 창출을 목적으로 경상북도 교육청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북지사와 연계하여 실시하는 것으로 학교 내 일자리를 갖게 함으로 졸업 후 본격적인 직업훈련에 임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경희학교에서는 전공과 17명 학생의 신청을 받고 3주간의 사전교육(지원고용프로그램)을 거쳐 15명의 학생을 최종 선정한 후 5월부터 12월까지 사업을 실시한다.
학교 실정을 고려하여 2개의 희망일자리반으로 구성하고 월별로 직무계획을 세워 운영하고 있는데, 학교 내 급식보조, 교내청소, 분리수거, 도서정리, 문서파쇄 등 중증장애학생에게 적합한 직무를 중심으로 실시하고 있는 중이다. 그 결과, 2개월이 되어가는 현재, 희망일자리반 운영이 학교 내에서 이 사업을 안정적으로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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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학교에서는 매일 녹색작업조끼를 입고 활기차게 학교 이곳저곳을 다니는 학생들을 볼 수 있다. 또한 분리수거일로 지정된 수요일이면 분리수거용품들이 복도 앞에 나와 있는 광경도 볼 수 있다.
학교 내 손이 닿지 않는 곳마다 희망일자리반이 찾아가면 그 장소가 어느새 깨끗해진다.
교직원들은 “여러분 때문에 학교가 너무 깨끗해졌어요. 멋져요!” 말하며 격려해준다.
시간이 지날수록 희망일자리반의 손길은 더욱 바빠지고 있다.
이 사업은 교직원뿐만 아니라 학생, 학부모의 호응을 얻고 있는데 더욱이 실질적인 직업교육을 받으면서 급여까지 받으니 학생, 학부모의 반응은 무척 뜨겁다.
한 학부모님은 다양한 직업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것도 너무 기쁜데 우리 아이가 월급까지 받아오니 부모로서 보람을 가진다며 눈물을 보인다.
한 학생은 첫 월급을 받고 “ 엄마, 아빠! 첫 월급을 받았으니 오늘은 제가 돈까스 쏠께요! ” 말하고 행복하게 외식을 했다는 이야기도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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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아닌 함께 일하는 동료가 있어 더운 날씨에도 서로 격려하며 자신의 능력 이상으로 일을 감당해냄으로 직업능력이 날로 향상되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희망일자리반 운영은 일자리 사업이 학교 내 들어오면서 우려했던 목소리를 사라지게 하였고, 전공과 직업교육의 실질적인 현장실습의 장으로 학교가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면서 장애학생들의 직업교육에 희망의 날개를 달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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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산희 기자 / 입력 : 2014년 06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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