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CBN | | 제2회 양남주민을 위한 어울림 한마당
경주시, 시·도의회, 자역 기관단체 외면...그들만의 잔치 전락
김혜향 양남국악원이 주최하고 한수원이 후원하는 '제2회 양남주민을 위한 어울림 한마당'이 9일 경주시양남면 월성스포츠센터 공연장에서 성황리에 열렸지만 정작 경주시와 시·도의원, 농협 등 지역 기관단체들이 이를 외면해 주민들로부터 빈축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이청구 월성원전 본부장을 비롯해 김관열 대외협력실장 등 한수원 관계자 및 많은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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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경주시와 양남면 관계자, 지역 시·도의원, 등 지역 기관단체들이 이번 행사에 등을 돌려 어울림 한마당에 대거 참석한 많은 지역 어르신들과 장애인 등으로부터 비난을 받아 어울림 한마당의 ‘옥의 티’가 된 것이다.
이날 행사는 김혜향 국악원장의 노래가락, 청춘가, 태평가를 시작으로 양남농협 풍물단의 풍물놀이, 강석구 주민의 섹스폰 연주, 김영옥 무용단의 장구춤, 교방입춤, 삼도 농악의 화려한 사물놀이공연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김관열 월성원자력 대외협력실장의 ‘송악사’ 열창으로 지역 주민의 웃음과 큰 찬사를 받기도 했다 마지막 순서에는 전출연자 및 주민들이 함께 무대에서 어울려 흥과 노래잔치로 어울림에 맞게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며 내년을 기약하며 아쉬운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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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수원 관계자는 인사말을 통해 내년에는 더욱더 지역민을 위해 더 큰 보따리를 풀겠다고 말해 지역민의 갈채를 받기도 했다.
그렇지만 지역 주민들의 어울림 한마당 잔치에 함께 해야 할 지역 기관 단체장 시도의원들의 불참으로 인한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양남면 하서리 주민 김 모(67)씨는 “선거 때만 되면 밤낮없이 자신을 드러내든 분들이 당선되고 나면 행사엔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면서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날 어울림한마당에 참석한 한 장애인단체 대표는 "전시성 행사에는 늘 얼굴을 내미는 경주시와 양남면 관계자, 시·도의원, 지역 기관단체장들이 정작 주민위안행사를 모른 채 방관하고 있다"면서 "진정한 섬김행정의 의미를 성찰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행사를 주최한 김혜향 양남국악원장은 현재 경주시 양남면 양남 국악원 원장과 울산 국악원 원장을 맡고 있으며 국가 지정 중요 문화재 제19호 선소리 산타령 울산광역시지부장, 국가 지정 무형문화재 19호 서울전국 국악 예술제 경기 민요부 대상을 수상한 명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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