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4-12-26 오전 10:41:56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뉴스 > 교육

“70명 목소리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그날을 꿈꾸며”

- 옥산초, 재능기부 합창동아리 운영 -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입력 : 2014년 05월 26일
ⓒ CBN 뉴스
[안영준 기자]= 옥산초등학교(교장 이봉문)는 (재)경주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시립합창단 재능기부를 통한 합창페스티벌”참가학교에 공모해 지정이 되어 5월20일 그 첫 수업을 실시하였다.

아침독서 시간과 창의체험활동시간을 이용하여 매주 1회 진행되며 경주시립합창단 단원 김승희씨의 지도아래 본교는 전교생 70명을 모두 참가시켜 소규모 농산어촌 학교 아이들이 합창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해 새로운 세계를 맛보고 경험해 보는 것에 그 목적을 두기로 하였다.

성악적인 발성을 하는 선생님이 신기한지 아이들은 연신 킥킥 웃어대며 따라하라는 말에 쭈뼛거린다. “도”“미”“솔”“도” 네 파트로 나누어 처음으로 맞추어본 화음 소리가 일그러진다. 아이들의 수준과 현재 상태를 파악하고 다음 단계 지도를 어떻게 해야할지 파악을 하시는 선생님의 모습이 왠지 미덥다.

ⓒ CBN 뉴스
내 목소리 하나가 ‘짠’하고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너와 내가 ‘우리’의 목소리를 내어야지 하나의 고운 소리가 만들어지는 것이 합창이라는 영역이라고, 그래서 합창이 사회생활을 익히고 사람을 익히는데 정말 필요한 영역이라고 말씀하신 합창의 대가 윤학원 선생님이 떠오른다.

할 수 있을까?
1학년은 쨍쨍거리는 아기소리를 가졌고, 6학년은 변성기를 앞둔 칙칙한 저음을 가졌는데 과연 이 아이들이 어우러져 하나의 소리를 낼 수 있을까? 누구는 박자도 못 맞추고, 누구는 음정도 안 맞는데 이 아이들이 한 곡의 노래를 함께 불러서 감동을 줄 수 있을까?

노래가 좀 일그러진들, 화음이 좀 안맞은들 어떠랴.
준비하고 배우는 단계에서 느끼는 것이 있다면, 페스티벌이라는 자리에 한번 서 봄으로서 무대에 선다는 것의 희열을 맛볼 수 있다면, 다같이 한 곡의 노래를 완성했다는 일체감과 동질감을 느낄 수 있다면, 무대라는 곳이 이렇게 짜릿한 곳이로구나 느낄 수 있다면...그것으로 족하다.고 말했다.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입력 : 2014년 05월 26일
- Copyrights ⓒCBN뉴스 - 경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