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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여자중학교,세월호 관련 심리프로그램 실시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입력 : 2014년 05월 09일
ⓒ CBN 뉴스
[안영준 기자]= 경주여자중학교(교장 박덕출)는 5월 7일(수, 08:20~09:45) 학생과 전체 교사를 대상으로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된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식과 함께, 사건발생 이후 외상사건의 간접적 노출로 인한 대리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대한 예방적 차원에서의 심리치유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학교에서는 사건발생 이후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학교 구성원 모두가 겪을 수 있는 정서적 소진 상태, 분노조절장애, 우울감, 집중력 저하, 막연한 공포 등 다양한 형태의 부정적인 감정들을 다루어, 교직원 및 학생들의 이차적인 심리피해를 예방하고자 본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 CBN 뉴스
이번 사건을 접한 교사와 학생들은 세월호 참변에 대한 일종의‘털어놓기’과정으로 안타까움, 원망, 격려에 관한 메시지를 작성하였다. 교사 및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작성한 메시지는 본관 2층 복도에 1주일간 게시되어 서로간의 감정표출 및 공유의 시간을 가지도록 하였다. 이와 함께 사건발생 이후 심리정서변화에 관한 체크리스트를 제공하여 신체,행동,정신,마음 영역에 대한 구체적인 검사를 실시하였으며, 심각한 외상문제를 가지고 있는 교사 및 학생들에게는 전문적인 상담 및 심리치료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3학년 정OO양은 “마음에 묵혀 두었든 짐을 내려 놓는 기분이고, 좀 더 편안해 진 마음으로 세월호에 관련된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경주여자중학교(박덕출) 교장은 “슬픔과 고통을 회피하기 보다는 충분한 애도의 시간을 가지면서 함께 마음을 나누고, 나아가 정서적 불안과 우울감에 힘들어하는 위기학생들을 지원하고, 치유하기 위해 먼저 다가가는 적극적인 상담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 라고 당부했다.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입력 : 2014년 05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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