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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팝나무 가지마다 하얀 쌀밥이.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입력 : 2014년 04월 27일
↑↑ 이팝나무
ⓒ CBN 뉴스
[안영준기자]= 이팝나무 가로수가 그 화려하고 순백의 자태를 드러내.

창 넘어 어스름이 땅 끝에 내리면 달빛 비친 가지마다 팝콘처럼 톡 톡 하얀 잎이 피어난다.

벚꽃이 지나버린 계절 뒤로 경주지역에는 이팝나무 가로수가 그 화려하고 순백한 자태를 드러내며 환한 미소를 피운다. 온통 흰 쌀밥을 나무에 뿌려 놓은 듯한 착각이 들 만큼 이팝나무 가로수가 눈이 부시도록 하얗게 만개해 지나가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다.

꽃이 필 때 나무 전체가 하얀 꽃으로 뒤덮여 이밥, 즉 쌀밥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것이라고 하며, 여름이 시작될 때인 입하에 꽃이 피기 때문에 ‘입하목(立夏木)’이라 부르기 시작하여 입하목에서 입하나무를 거쳐 오늘의 이팝나무가 되었다고 전한다.

↑↑ 이팝나무
ⓒ CBN 뉴스
경주시는 전체 가로수 가운데 10%인 1천400여 그루가 이팝나무로 심어져 월성로,태종로를 비롯한 8개 지역에 심어져 벚꽃과 함께 시민과 관광객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울산에 사는 관광객 권 모 씨는 “경주엔 벚꽃이 유명하다지만 황성공원 주변에 핀 이팝나무가 이처럼 아름다울 줄 미처 몰랐다”며 친구들과 꼭 다시 찾고 싶다“고 감탄을 자아냈다.


경주시 관계자는 "벚꽃을 비롯한 봄꽃이 사라지는 시기에 이팝나무 꽃이 만개해 관광객들에게 큰 볼거리를 주고 있다"면서 "최근 들어 이팝나무 꽃에 대한 시민들의 문의 전화가 이어지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입력 : 2014년 04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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