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훈 예비후보, 원자력환경공단, 경주시민 우롱했다.
환경공단이 순박한 경주시민 경주시민 전체를 우롱한 것” 폭로.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입력 : 2014년 03월 25일
| | | ↑↑ 박병훈 경주시장 예비후보 기자회견 | ⓒ CBN 뉴스 | | [안영준기자]= 지난 2011년 3월 28일 본사를 경주로 이전한 원자력 환경공단의 알짜배기 기구인 기술연구소와 기금관리센터가 경주로 오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박병훈 경주시장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환경공단의 핵심조직인 기술연구소와 부설기관인 기금관리센터가 아직 경주에 내려오지 않고 기술연구소는 대전에, 기금관리센터는 서울에 잔류해 있는 상태”라며 “환경공단이 순박한 경주시민을 속이고 알짜배기 기구를 자기들이 편리한 지역에 감춰두고 있었다는 사실은 경주시민 전체를 우롱한 것”이라고 폭로했다.
박 예비후보는 또 “더 놀라운 사실은 경주시가 이 사실을 까마득히 모르고 있다는 점”이라며 “경주시민의 이익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야 할 시장과 관계 공무원들이 이 기가 막힌 사실을 모르고 있었거나 묵인했다면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는 직무유기를 저지른 셈”이라고 주장했다.
박 예비후보에 따르면 기술연구소는 현재 40명 정도의 인원으로 꾸려져 있으며 고준위 핵폐기물의 저장 용기, 수송, 저장기술을 개발하는 R&D 연구소다. 현재 이 기술은 미국과 프랑스가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연구단계다. 전 세계적으로 100조원의 시장이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원전에만 적용하더라도 앞으로 산업유발효과는 수십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는 엄청난 로열티를 지불하면서 미국과 프랑스에서 수입하려 하고 있는 상태다. 기술연구소는 이 기술의 국산화를 통해 국보 손실을 막으려고 하고 있다.
게다가 이 연구소에서 원전 해체기술 연구까지 성공한다면 100조원의 시장이 새롭게 열릴 것으로 추정된다. 원전은 언젠가 수명을 다하게 되며 이를 해체하기 위한 기술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박병훈 예비후보는 “대전과 경주는 불과 1시간 거리에 있기 때문에 연구소가 대전에 있어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며 “경주에 내려오면 경주의 양성자 가속기, 포항의 방사능 가속기, 포스코와 시너지 효과를 얻어 금속산업분야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함은 물론 경주의 산업구조 고도화에 절대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또 “기술개발이 완료돼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경우 두산중공업의 생산라인도 경주로 유치해야 한다”며 “고도화 된 기술력을 가진 공장이 경주에 들어설 경우 달라질 경주의 경제환경은 엄청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소의 경주 유치는 지금이 가장 적절한 시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전에서는 한 건물을 임차해서 사용하고 있으며 연구가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연구소 건물과 기자재 하나도 없는 상태다. 또 환경공단이 산업부와 기재부를 통해 대전에 연구소 건물을 짓고 연구 시설을 구입하기 위해 250억원의 예산을 신청해 둔 상태지만 아직 정부의 예산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지금 당장 경주로 내려와 새로운 부지를 물색하고 연구 시설을 구입하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박 예비후보는 “서울에 있는 기금관리센터도 경주로 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금관리센터의 현재 운용자금은 약 1조원 정도며 매년 한수원으로부터 수천억원의 기금을 받고 있어 불과 몇 년 사이에 수조원으로 늘어난다. 박 예비후보는 “기금관리센터의 기금으로 환경공단은 지역을 위해 투자할 수 있고 거래 은행과 투자 금융사가 수도권에서 지역으로 변경될 경우 지역의 금융산업은 획기적인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예비후보는 “한수원 본사 이전이 3년 지연된 것에 대해 온 시민이 격분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찌 보면 한수원보다 더 큰 잠재력을 가진 미래 산업의 블루오션을 연구하는 연구소가 경주에 오지 않은 것은 가뜩이나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을 두 번 죽이는 일을 저지른 것”이라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환경관리공단의 기술연구소와 기금관리센터의 완전 이전을 위한 본격적인 시민운동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시민들의 뜻을 모아 정부와 공단을 대상으로 끊임없이 요구하고 완전 이전이 이뤄지는 날까지 시민들과 함께 하겠다”며 “상식적으로 내려와야 했을 기구들이 내려오지 않은 잘못에 대해 시민의 권리를 찾아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박 예비후보는 또 “두산중공업의 생산라인을 경주에 유치하는 노력도 미리 펼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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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예비후보는 이날 “경주의 사정이 이러한 데도 최양식 시장은 오로지 자신의 재임을 위해 불법, 관권 선거를 저지르고 있습니다”며 “모든 후보들이 그의 시장직 사퇴를 요구했지만 눈 하나 깜박하지 않고 불법, 관권선거를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 4년동안 무능과 불통으로 시민들에게 괴로움을 줬고 교체지수가 50%에 이르는 최 시장의 이러한 행동은 곧 시민 모두를 무시하고 조롱하는 행위”라며 “마우나 오션 사고, AI 침투 등 시장이 책임을 져야 할 사고가 생겼는데도 사과는 커녕 오히려 자화자찬을 했거나 책임회피를 하고 있는 부도덕한 사람에게 다시 경주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최근 어느 후보의 사무소 개소식에서 전직 시장 한 분이 축사를 통해 ‘행정 관료 출신은 경주의 발전을 더 이상 이룰 수 없다’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며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영달만 추구하는 최 시장에게 재선 의지를 접고 초야에 묻힐 것을 권유한다”고 덧붙였다. |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 입력 : 2014년 03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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