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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양북지역아동센터 ‘제4회 경주시 아동권리 골든벨’ 공동 2위 쾌거

- 일주일간의 밀도 높은 모의 학습과 나눔, 연극 공연 속 배움부터 쾌거까지의 가슴 따뜻한 여정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26년 08월 29일
↑↑ 양북지역아동센터 ‘제4회 경주시 아동권리 골든벨’ 공동 2위 쾌거
ⓒ CBN뉴스 - 경주
[cbn뉴스=이재영 기자] 경주시가 아동의 권리 신장과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매년 개최하는 ‘제4회 경주시 도전! 아동권리 골든벨’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울려라 골든벨! 빛나라 아동권리!’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진 이번 행사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출사표를 던진 양북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당당히 공동 2위에 오르며 무대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올해 양북지역아동센터에서는 초등학교 저학년인 1학년부터 3학년까지의 어린 아이들이 주축이 되어 참가했다. 어린 고사리손을 반짝이며 대회장에 들어선 아이들 덕분에 현장은 그 어느 해보다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온기로 가득 찼다.

■ 단 일주일의 시간, 서로의 스승이자 동료가 된 아이들
이번 골든벨 참가 과정이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센터가 예상 문제지를 받아 들고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하기까지 주어진 시간은 불과 일주일. 아동권리라는 결코 쉽지 않은 개념과 조항들을 어린 저학년 아이들이 이해하고 숙지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양북지역아동센터의 아이들과 교사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틈틈이 모여 문제집을 펼쳤고, 연습 문제를풀 때마다 실제 현장 무대에 오른 듯 진지한 자세로 임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아이들의 '상생과 협동'의 학습방식이었다.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아는 답은 친구와 동생들에게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고, 모르는 문제가나오면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자연스럽게 가르치고 배우는 학습의 장이 펼쳐졌다. 경쟁보다는 서로를 격려하고 다독이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은 지도 교사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겨줬다.

장현주 양북지역아동센터장은 “단순히 정답을 맞히는 공부가 아니라, 서로 아는 것을 나누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아이들의 모습 자체가 이미 아동권리의 핵심인 ‘존중과 연대’를 몸소 실천하는 과정이었습니다.” 고 밝혔다.

■ 연극을 통해 마음으로 새긴 아동권리의 참 의미
본격적인 골든벨 퀴즈 경연에 앞서 무대에 오른 아동권리 주제 연극은 아이들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알록달록한 고양이 분장을 한 출연진들이 펼치는 화려한 춤과 신나는 노래에 아이들은 커다란 박수로 화답했다.
 
특히 극 중 주인공인 ‘시후’가 고양이로 변했다가 다시 사람으로 돌아오는 인상적인 서사를 통해 아이들은 아동 권리가 지닌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가슴 깊이 되새겼다. 단단하고 어려운 법률 용어가 아닌, 눈높이에 맞춘 문화연극을 통해 자신의 권리가 왜 소중한지 자연스럽게 깨닫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 팽팽한 긴장감을 이겨낸 집념… ‘공동 2등’ 값진 영예
연극이 끝나고 드디어 진행된 골든벨 본선 무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경주시 내 아동들이 대회장을 가득 채우자, 양북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얼굴에도 팽팽한 긴장감이 잔뜩 묻어났다.
 
그러나 문제 출제 신호가 떨어지자 아이들의 눈빛은 달라졌다. 진행자의 목소리와 정면 스크린에 온 신경을 집중하며, 화이트보드 위에 한 글자 한 글자 성실하게 답안을 적어나가는 아이들의 작은 뒷모습은 그 어느 때보다듬직했다.
 
어려운 문제가 나올 때마다 고비가 찾아왔지만, 아이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 현장의 선생님들과 관계자들은 긴장감을 이겨내며 씩씩하게 문제를 풀어가는 아이들에게 끊임없는 격려와 박수를 보냈다.
 
치열한 경합 끝에 발표된 최종 결과는 바로 ‘공동 2등’. 일주일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쏟아부은 아이들의 노력과 서로에 대한 믿음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과정을 견뎌낸 것만으로도 대견했던 아이들이 수상의 영예까지 안게 되자 현장은 기쁨과 감동으로 물들었다.

■ “스스로의 권리를 넘어, 서로의 권리를 존중하는 아이들로”
이번 골든벨 행사는 단순한 퀴즈 대회를 넘어, 아이들과 지역아동센터 교사 모두에게 아동권리의 참뜻을 되새기게 한 뜻깊은 배움터였다. 자신이 가진 정당한 권리를 깨닫는 것에 그치지 않고, 타인의 권리 역시 소중히 여기고 존중해야 한다는 귀중한 교훈을 얻었기 때문이다.

양북지역아동센터 차현지 교사는 “아이들이 골든벨을 준비하고 치르는 전 과정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숙해진 것을 느낀다”며 “이번 경험을 자양분 삼아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를 사랑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건강하고 당당한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장현주 센터장은 "평소 아이들이 더 많은 경험을 하고, 더 재미있는 할거리, 먹을거리, 놀거리, 그리고 생각할 거리를 다양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라며 "이러한 마음속 생각들을 말에 그치지 않고 직접 실천해 가면서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양북지역아동센터는 지역사회에서 모범적으로 운영되는 지역아동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26년 08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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