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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꿈'


CBN뉴스 기자 / 입력 : 2015년 09월 17일
 
↑↑ 최양식 경주시장
ⓒ CBN 뉴스 
아득한 옛날
천마가 울고 땅이 숨을 고르던 미명
여기, 착하고 어진 사람들이 살았다

때를 기다릴 줄 알았던 지혜로운 사람들은
한 사람의 작은 생각도 가벼이 여기지 않았고
열린 마음으로 초원과 바다를 넘어 세계를 품었으되
전쟁을맞으면볼붉은소년,백발의노인도
목숨을 풀잎처럼 던졌다

세금을 가벼이 하여 곳간은 가득차고
감옥은 텅 비어 풀이 무성하였다
백성들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던 대왕의 목소리
내 죽어서도 한 마리 용이 되어 사랑하는 내 백성을 지키리라

산 자와 죽은 자가 지척에 함께 거하되
대들보 큰 집과 산 같은 무덤도 결코 자랑하지 않았다

이리하여,
삼한의 동쪽 끝 가장 미약했던 신라
삼한일통으로 고려, 조선을 넘어 오늘 대한민국의 뿌리가 되었다

이제, 광복 70년, 분단 70년
우리는 또 다시 새로운 꿈을 꾼다
남과 북 하나 되어 세계를 가슴에 품는다

주춧돌만 남은 폐원에서 다시 일어설 신라 왕궁
이제 화려하고 신비한 천년 신라의 문화는
세계인의 노래가 되리라
세계인의 신 실크로드가 되리라

[경주시장 최양식]
CBN뉴스 기자 / 입력 : 2015년 09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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